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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선 "명태균 덕 봐 가지고 국회의원 됐기 때문에..."

강혜경, 법사위에 녹취록 제출후 증인으로 출석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이 '명태균 덕'으로 국회의원이 됐다고 말한 녹취록이 21일 공개됐다.

MBC에 따르면, 김 전 의원 회계책임자였던 강혜경씨가 이날 국회 법사위에 이같은 내용의 녹취록을 제출했다.

김 전 의원은 의원 시절이던 작년 5월 2일 오후 3시 30분쯤 강씨와의 통화에서 "까놓고 얘기해서, 명태균이가 바람 잡아가지고, 윤석열 대통령을 돕느라고 벌어들이는 돈의 대부분을 거기다 썼잖아"라고 말했다.

강씨가 이에 "(명태균) 본부장님은 '우리가 대선 여론조사 이래저래 해가지고 의원님 공천을 받아왔다' 이렇게 말씀하신다"고 하자, 김 전 의원은 "내가 이제 그거에 영향을 받아서 공천을 받기는 했는데, 그게 근데 나랑 직접적인 관계가 있는 거는 아니야"라고 부인했다.

강씨가 이에 "아닌데. 본부장님은 그렇게 사람들한테 말을 하고 다니시니까"라고 거듭 명씨 주장을 거론하자, 김 전 의원은 "말을 그렇게 하는 거지. 그거는 명 본부장 구상 속에서 나한테 일언반구 상의한 것도 없고. 내가 그 일을 지시하거나 한 것도 아니고"라고 말했다.

김 전 의원은 그로부터 20여일 뒤인 23년 5월 23일 오전 11시 55분쯤 강 씨와 한 통화에선 "어쨌든 이제 내 입장에서는, 나는 내가 뭐 알고 한 건 아닌데, 어쨌든 명태균이의 덕을 봤잖아"라면서 "덕을 다 봐가지고 국회의원이 됐기 때문에. 내가 사실은 도의적인 책임을 지고 어떻게 내가 감당할 수 있는 건 감당하려고 그러는 거야"라고 말했다.

이어 "그리고 어쨌든 우리가 무사히 6선이 되면, 그리고 지금 여러 가지 환경이 되면 명 본부장이 일이 잘될 수도 있고"라고 덧붙였다.

명태균씨는 이와 관련, 지난해 12월 3일 강씨와의 통화에서 "당신들이 어떻게 국회의원이냐, 당신 국회의원 누가 주냐, 명태균 때문에 김건희 여사가, 선생님 그거 하라고 줬는데"라고 말했다.

강씨는 이날 오후 국회 법사위에 증인으로 출석한다. 반면에 명씨는 무릎관절 통증을 이유로 불출석한다.
조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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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이 3 개 있습니다.

  • 1 0
    마시자 수족관 물

    수족관 붕어똥물도 벌컥벌컥 마셨는데 결과가 이지경이라 참 쑥스럽구만! ㅋㅋㅋㅎㅎㅎ

  • 1 0
    학교가자

    윤석열: 아 씨바, 이러면 나가린데.....!

  • 3 0
    ㅎㅎ

    김재규-- 오늘밤 해치워버리겠어. 김계원 -- 시방 뭔소리 하는겨? 재규---그냥 농담 이었소 , 하려고 했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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