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규 "'김건희 문자' 본 적 없다. 이야기만 전달"
"무슨 일만 생기면 내게 책임 돌려"
이철규 의원은 8일 <동아일보>와의 전화 통화에서 이같이 “무슨 일만 있으면 내게 책임을 돌린다”고 반박했다.
그는 또 “텔레그램 메시지를 다른 의원에게 보여준 적도 없다”며 “전언으로 듣고 이야기만 전달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진중권 광운대 교수는 지난 6일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 번에 ‘조언그룹’ 거짓말로 비난이 솟구쳤을 때 이철규 의원은 외려 의도했던 노이즈 마케팅이 성공했다고 좋아했다고 한다. 이번 사기극에 한 역할을 한 CBS 김규완 실장의 말이니 틀림 없을 것"이라며 "이번이라고 다르겠나? 지금 원희룡이랑 좋아하고 있을 것"이라며 배후로 이철규 의원을 지목했다.
진 교수는 7일에도 "김규완 실장에게 문자내용을 왜곡해 흘린 것은 이철규라고 봐야 한다"라며 '한동훈의 읽씹' 첫 보도를 한 김규완 CBS논설시장의 취재원으로 이 의원을 지목한 뒤, "김규완 실장은 김여사와 직접 연락하는 사이는 아니다, 적어도 내가 아는 한에서는. 반면 이철규와는 막역한 사이다. 그러니 이철규 쪽에서 장난을 친 것이 확실하다. 애초에 원희룡 출마시킨 것도 그쪽이었으니까. 이 또한 김규완 실장이 방송에 나와서 직접 자기 입으로 한 말"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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