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北의 중국참석 회의 비방 이례적. 중국에 불만 표출"
北외무성 "한일중 3자 수뇌회담"이라 표현하기도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북한 외무성 담화가) 남한에 대한 집중적인 비난이긴 해도 중국이 참석한 회의를 공개 비방한 것은 이례적"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전날 한일중 정상회의 공동선언문의 '비핵화' 언급을 '난폭한 내정간섭'으로 규정하면서 강력히 '규탄 배격'한다며 우리 정부를 집중비난했다.
그는 담화 내용의 '한일중 3자 수뇌회담' 표기나, 국가를 특정하지 않은 채 '누구든지 비핵화를 설교하면 (중략) 가장 엄중한 주권침해행위로 간주될 것'이라는 문구도 이같은 분석의 근거로 들었다.
기존에 북한은 한중일 정상회의를 '중·일·남조선 3자 수뇌회담'으로 표기했는데 이번 담화에는 한일중 순으로 나열한 대목이 중국에 대한 불만 표시로 해석가능하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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