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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물가, 10월부터 다시 안정화될 것"

"실물경제, 생산-수출을 중심으로 반등 조짐 확대"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5일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3.7% 급등한 것과 관련, "계절적 요인이 완화되는 10월부터는 점차 다시 안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추경호 부총리는 이날 오전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7월 중순 이후 국제유가가 큰 폭으로 상승하고 여름철 농산물 가격 상승 등이 겹치며 두 달 연속 3%대를 기록하였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미국금리 장기화 우려로 금융시장이 패닉적 반응을 보인 데 대해선 "최근 국내외 금융시장은 고금리 장기화 우려 속 미국 국채금리 상승, 달러 강세 등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국내 금융시장도 변동성이 다소 확대되는 모습"이라며 "역외 기관들을 중심으로 한 투기적 거래로 외환시장 불안이 발생하지 않도록 적극 대응하는 동시에 필요 시 채권시장 안정화 조치도 적기에 시행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실물경제에 대해선 "우리 실물경제의 경우 생산, 수출을 중심으로 반등 조짐이 확대되는 모습"이라며 "8월 광공업 생산이 우리 경제 견인차인 반도체 생산의 큰 폭 개선에 힘입어 38개월 만에 최대폭 증가하였고 제조업 가동률도 1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하였다. 9월에도 반도체, 자동차 등 주력 품목의 선전으로 수출이 작년 10월 이후 가장 양호한 모습을 보임에 따라 회복 흐름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상저하고' 전망을 고수했다.

그러면서도 "다만 고금리 장기화, 주요국 경기 둔화 등 대외 불확실성이 상당한 만큼 한순간도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고 경기 회복세 확산을 위해서 정책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박태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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