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야 해괴한 文 발언들의 수수께끼 풀려"

김웅 "文정권은 어설픈 트루먼쇼 정권"

2023-09-16 07:5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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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웅 국민의힘 의원은 16일 문재인 정권때 94차례 집값 통계를 조작했다는 감사원 발표와 관련, "이제야 그 해괴한 발언들의 수수께끼가 풀렸다"며 문재인 전 대통령을 직격했다.

김웅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집값이 폭등하던 시절 집값이 안정적이라던 문 전 대통령과의 발언들을 열거한 뒤 이같이 말했다.

문 전 대통령은 2019년 11월 <국민과의 대화>때 “부동산 문제는 우리 정부에서는 자신 있다고 장담하고 싶습니다”라고 말했고, 2020년 신년사를 통해서도 “부동산 투기와의 전쟁에서 결코 지지 않을 것입니다. 지금 부동산 시장은 상당히 안정이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2020년 8월 청와대 수석보좌관 회의때도 “주택 시장이 안정화되고 집값 상승세가 진정되는 양상을 보이기 시작했습니다”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지난 정부의 대표적인 실정 중 하나가 부동산 정책이다. 하지만 문재인 정권은 그것을 부인했다. 패악 부리듯 부동산 정책이 성공했다고 을러댔다"며 "심지어 친여성향의 시민단체마저 아파트값이 폭등했다고 비판했지만 문재인 정권은 그것도 가짜뉴스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아파트값은 3년간 14.2%만 올랐고 안정적’이라고 발표했지요"라고 상기시켰다.

그는 "이에 대해 전 정권 측은 감사원이 조작 감사를 한 것이라고 반발한다"며 "하지만 우리는 지난 정부때 했던 수많은 발언들을 기억하고 있다"라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도대체 어느 세상에 살고 있는지 알 수 없었던 해괴한 발언들이 그저 실수가 아니었다. 문재인 정권은 과거 소련처럼 모든 수치를 결정해놓고 통계를 거기에 맞추는 조작통치를 한 것"이라며 "결국 문재인 정권은 어설픈 트루먼쇼 정권이었다"고 쐐기를 박았다.

통계청장 출신인 유경준 국민의힘 의원도 페이스북을 통해 "문재인 정부의 통계조작 실체가 드디어 드러났다"며 "제가 국회 등원 전부터 수도 없이 이야기했던 '소득분배 통계', '비정규직 통계'는 물론 '부동산통계' 조작까지 문재인 청와대가 직접 개입해 조작을 지시했다"고 질타했다.

특히 "문재인 정부의 대표 정책인 ‘소득주도성장’은 시작부터 ‘노동소득분배율’이라는 통계를 왜곡하는 것으로부터 출발했다. 그 결과는 모든 국민이 잘 알 것이다. 소득불평등은 더욱 악화됐고, 비정규직은 폭증하고 주택가격도 폭등하는 등 정책실패로 인한 피해는 모두 국민에게 돌아갔다"며 "하지만, 문재인 정부는 정책실패에 대한 반성은 커녕 이를 숨기기 위해 뻔뻔하게 통계조작을 반복하였다"며 관련자 일벌백계를 촉구했다.

남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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