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김어준-주진우-최경영 고발하겠다"
"김만배 허위인터뷰를 사실인 것처럼 방송해 윤석열 명예훼손"
국민의힘 미디어정책조정특별위원회, 가짜뉴스괴담방지특별위원회, 미디어법률단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히며 "김어준, 주진우, 최경영 이들 세 사람은 공공재인 라디오 시사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김만배- 신학림의 허위 인터뷰 내용을 마치 사실인 것처럼 전제하고 허위사실을 그대로 방송해 당소속 대선후보의 명예를 크게 훼손했다"고 고발 이유를 설명했다.
우선 김어준씨에 대해선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진행자 김어준은 22년 3월 7일 '대장동에 대한 인식을 바꿀 수 있을 만한 영상', '지금까지 언론들이 보도하던 대장동하고 완전히 다른 얘기 아닙니까?', '오늘 기준으로 가장 중요한 기사는 이거예요' 라고 발언했다"며 "3월 8일에는 '대선 이틀 전인데, 이번 대선에서 가장 크게 이슈가 된 사건의 당사자가 그간 해명한 내용과 다른 게 나왔잖습니까?', '지금 나와야 할 기사의 주인공은 윤석열 후보여야 하는 겁니다'라며 대장동의 몸통이 윤석열 후보라는 이재명 후보 측의 주장과 똑같은 허위 사실을 유포했다"고 지적했다.
주진우씨에 대해선 "KBS 1라디오에서 <주진우 라이브>를 진행하는 주진우는 3월7일 방송에서 '대장동 관련된 김만배 녹취록이 나왔는데요. 대선의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이거 김만배 씨의 목소리가 직접 나왔기 때문에 좀 의미가 있는데요'라며 해당 녹취록 내용을 진실로 전제하면서 윤석열 후보 관련 의혹을 부풀렸다"고 상기시켰다.
최경영씨에 대해선 "KBS 1라디오에서 <최경영의 최강시사>를 진행하는 최경영 역시 3월7일 방송에서 '주임검사가 커피를 타 줬고 첫 조사와 달리 되게 잘해줬다고 말했는데, 당시 윤석열 검사는 담당과장이었죠. 어젯밤 뉴스타파에서 김만배가 자신의 지인인 신학림 전 언론노조위원장에게 말한 내용도 일치했습니다', '김만배는 남욱과 신학림 전 노조 언론노조 위원장한테 똑같은 이야기를 한 거예요', '질문에는 답변을 거부하고, 언론인들의 노동조합을 민주당 정권이 앞세워 못된 짓하는 첨병이라고 갑자기 유세현장에서 연설을 했다? 그런데 김만배가 자신의 지인인 신학림 전 노조위원장에게 털어놓은 녹취록이 뉴스타파를 통해 보도가 됐다. 속 보이는 언행이죠?'라며 해당 녹취록 내용을 진실인 것처럼 호도하는 발언을 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허위날조인터뷰를 사실인 것처럼 과도하게 표현하거나 인용한 여러 사례 가운데 심각성이 유독 심한 위 세 사람을 우선 고발하기로 했다"며 "이어 내부고발이 있은 시사제작 프로그램에 대해서도 철저히 분석해 법적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며 추가고발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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