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문 검찰, '윤석열의 부산저축은행 수사 무마' 거짓말 알고도 침묵"
국힘 "정권 차원의 정치공작 사건일 수도"
윤희석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이같이 말하며 "대장동 수사를 주도했었던 당시 검찰이 '윤석열 대통령이 부산저축은행 사건 수사를 무마했다'라는 것이 거짓임을 <뉴스타파>의 대장동 보도보다 훨씬 이전인 2021년 11월경부터 파악하고도 손을 놓고 있었다는 것"이라며 <조선일보> 보도를 인용했다.
그러면서 "당시는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가 이러한 가짜 뉴스에 슬슬 군불을 때기 시작한 시기였으니 사실상 친문 검찰이 오보 대응을 방기하며 희대의 정치 공작의 빌미를 제공한 것이나 다름없다"며 "더군다나 당시 대장동 수사라인에는 이른바 친문이라 불리는 김오수 검찰총장, 이정수 서울중앙지검장, 김태훈 4차장 등이 있었으니, 납득할 수 없는 당시 검찰 행태의 동기가 대체 무엇이었는지 뻔한 결론이 떠오름을 막을 수 없다"고 질타했다.
그는 "이런 대담한 조작을 위해 서슬 퍼런 검찰까지 움직이게 만든 힘은 어디서 나온 것인가. 이 모든 것을 설계한 절대자는 대체 누구인가"라며 "철저한 수사를 통해 사건의 전모를 밝히고 관련자는 예외 없이 엄벌에 처해 나라의 근본을 바로 세워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조선일보>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은 2021년 11월 19일 남욱씨를 조사했다.
남씨는 “김만배가 (두 번째 조사를 앞둔) 조우형에게 ‘오늘은 올라가면 커피 한잔 마시고 오면 된다. 물어보는 질문에 다 협조하면 된다’고 말했다”며 “실제로 조사를 받고 나온 조우형이 ‘주임 검사가 커피를 타 줬고 첫 조사와 달리 되게 잘해줬다’고 말했다”고 진술했다. 그 ‘주임 검사’에 대해 남씨는 “그 사람이 윤석열 중수2과장이란 것을 김만배로부터 (2011년) 들은 것 같다”고 했다.
반면, 당사자인 조우형씨는 닷새 뒤인 2021년 11월 24일 정반대로 진술했다. 조씨는 ‘대검에서 윤석열 중수과장을 만나거나 조사받은 적 있나’라는 검사 질문엔 “없다. 윤석열 검사를 만난 적이 없다”고 답했다.
남씨와 조씨의 진술이 엇갈리자 2021년 12월 대질 신문이 이뤄졌다. 여기서 남씨가 ‘주임 검사’에 대한 자신의 진술을 번복했다. 남씨는 “조씨에게 직접 듣지 않아 착각했다”고 말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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