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명 "김은경 도대체 몇번째 설화냐? 차라리 입 다물라"
이상민 "몰상식하고 반상식적", 조응천 "정말 귀를 의심했다"
이상민 민주당 의원은 1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이쪽 정치분야든 사회의 다양한 분야든 무지한 건지 아니면 인식이 아주 깊게 잘못된 건지 참 너무 황당하다"며 "왜냐하면 나이 가지고 이렇게 차별해서는 안 된다는 게 우리 헌법정신이다. 그런데 투표권을 나이 연명기간에 따라서 달리하겠다 뭐 이런 말들을, 그거는 굉장히 몰상식하고 반상식적인 얘기"라고 질타했다.
이어 "김 위원장의 경우는 한두 번이 아니지 않나"라고 반문한 뒤, "더불어민주당을 콩가루집안, 또는 오합지졸이라고 해서 너무 모욕적으로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또 초선의원들에 대해서는 코로나로 인해서 학력 저하된 학생과 같다(고 했다). 또는 이재명 대표 체제를 전제로 한 혁신위는 이재명 대표 체제를 전제로 한 기구다, '이재명 지킴이가 틀린 말은 아니다' 뭐 이런 비슷한 취지의 말이라든가. 하여튼 등등의 말들이 정도가 너무 지나치고 너무 일탈을 했다라는 점에서 상당히 걱정된다"고 개탄했다.
그는 '중학생 아들의 아이디어를 소개했을 뿐인데 악의적 공세를 펴고 있다'는 혁신위 해명에 대해서도 "아니, 그냥 그런 빌미를 제공하지 말았어야지"라며 "말할 때도 조심스럽게 생각하고 앞뒤 전후 상황 다 생각하면서 신중하게 얘기를 해야 되는데 자꾸 뭐가 왜곡됐다, 갈라치기 한다라고 상대를 탓하거나 언론을 탓하는 건 아주 안 좋은 습관들 아니냐"고 질타했다.
결론적으로 "무지한 건지 아니면 인식이나 기본적인 가치관이나 이런 데서 문제가 결함이 있는 건지 잘 모르겠다. 그런데 그 정도가 너무 중대하다"며 "그런 인식과 그런 자세를 가지고서는 과연 이런 더불어민주당의 혁신의 역할을 앞장서서 할 수 있을까 그런 의문이 든다"며 혁신위의 존립에 강한 의문을 제기했다.
조응천 의원도 이날 불교방송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어제 정말 귀를 의심했다"며 "과연 우리 당을 혁신하러, 우리 당을 도와주러 오신 분 맞나"라고 김 위원장을 질타했다.
그러면서 "아프리카 속담에 그런 얘기가 있다. ‘노인 한 명이 돌아가시면 도서관 하나가 없어지는 거다’. 그만큼 어르신들은 삶의 지혜, 경험이 축적된 분들이라는 것"이라며 "지금 하신 그 말씀은 지독한 노인 폄하 발언이다. 그리고 민주주의의 꽃인 선거제도에 대한 기본적인 인식을 왜곡된 인식을 가지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설화가 지금 한두 번이 아니잖나. 돈 봉투 사건, 검찰에 의해 만들어졌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있다. 이낙연 대표에 대해서 계파 살리려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 초선 의원 학력 저하 코로나 학생들 같다. 그리고 박지현 전 비대위원장이 넥스트 민주당에 포함됐다고 그러니까 만남 취소하고. 이게 오시기 전부터 어쨌든 민주당 현역 의원들은 기득권이다 딱 못 박고. 그리고 누구냐? 서복경 위원, '이재명 지키기 혁신위 아니냐? 그러니까 틀린 생각 아니다'"고 그간의 설화를 열거한 뒤, "도대체...방송 좀 안 나오시거나 말씀 좀 안 하시는 게 좋을 것 같다"며 '함구'를 촉구했다.
신동근 의원도 페이스북을 통해 "김은경 혁신위원장 취임 이후 설화가 잦다. 초선 비하 발언에 이어 노인 비하 발언 논란까지 일었다"며 "진의가 어떻든간에 그런 논란이 잦다는 것은 분명 심각한 문제"라고 가세했다.
그러면서 "당의 혁신에 매진하기에도 벅찬데 혁신위원장의 설화 리스크에 마음이 조마조마하게 된다면 이는 정상이 아니다"라며 "김은경 혁신위원장의 말이 더 진중해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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