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위 "김은경, 아들 아이디어 소개했을 뿐"
"어르신 폄하로 몰아가는 건 구태적 프레임"
혁신위는 이날 오후 입장문을 통해 이같이 말하며 "'1인 1표'라는 민주주의의 기본 원칙을 부인한 바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녹음 파일에 기반한 녹취록을 봐도 민주주의 국가에선 이런 아이디어가 수용될 수 없다고 분명히 선을 그은 바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그러면서 국민의힘을 향해 "예시로 꺼낸 중학생의 아이디어마저 왜곡해 발언의 전체 취지를 어르신 폄하로 몰아가는 것은 모든 사안을 정쟁적으로 바라보는 구태적인 프레임"이라고 비난했다.
김 위원장은 전날 2030 청년과의 좌담회에서 "둘째 애가 22살 된 지 얼마 안됐는데, 중학교 1학년인지 2학년일 때 이런 질문을 했다. ' 나이 든 사람이 우리 미래를 결정하느냐'. 자기가 생각할 때는 평균 연령을 얼마라고 봤을 때 자기 나이로부터 여명까지, 엄마 나이로(부터) 여명까지로 해 비례적으로 투표해야 한다는 것"이라면서 "되게 합리적이지(않으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주의 국가에서는 '1인 1표'라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지만 맞는 말"이라며 "왜 미래가 짧은 분들이 1대 1로 표결해야 하나"라며 아들 주장에 공감을 표시했다.
이어 "합리적이지만 민주주의 국가에서 '1인 1표'로 선거권이 있어 할 수 없다는 이야기를 했다"며 "투표장에 젊은 분들이 나와야 그 의사가 표시된다고 결론지었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