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반격 "민주당 지도부야말로 탄핵 대상"
"묻지마 폭력'보다 더 심각한 사회악"
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은) 이쯤 되면 무책임한 '묻지마 폭력' 탄핵에 대해 사과하고 이를 주도한 당 지도부가 책임져야 하는 게 상식"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탄핵 소추를 억지로 강행한 것은 자당에 쏠린 사법 리스크 비판을 모면하려는 의도였을 것"이라며 "이재명 대표가 자신에게 쏠린 국민적 비난과 화살을 피하고자 수사 과정에서 이미 위법 사실이 드러난 바 없는 이 장관의 탄핵을 무리하게 강행 추진했다"고 이 대표를 맹비난했다.
또한 "탄핵소추에 찬성한 179명의 의원에게 묻겠다"라며 "터무니없는 몽니로 얻은 게 대체 뭔가. 70년 헌정사상 첫 국무위원 탄핵으로 반년에 가까운 기간의 공백을 만들었다"고 비판했다.
그는 "상식과 정반대로 탄핵을 약방 감초처럼 올린다. 한동훈 장관 탄핵 주장, 최근 원희룡 장관의 탄핵도 고민할 수 있다는 주장이 민주당 내부에서 있었다"라며 "민주당은 단식, 삭발, 장외투쟁에 이어 탄핵도 자신들의 정파적 당략에만 부합한다면 국민의 이익은 아랑곳 없이 전가보도처럼 마구 휘두르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오로지 정쟁의 논리로 탄핵을 밀어붙여 행정공백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이 떠안고 있다"라며 "참사를 악용한 민주당은 사죄해야 마땅하다. 상식이 있다면 지도부 책임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나와야 정상이다. 엄중 국정 업무의 위임을 받았으면서도 그 권한을 아니면 말고 식으로 무책임하게 내지르는 세력은 '묻지마 폭력'보다 더 심각한 사회악"이라고 맹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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