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입시학원서 거액 받은 교사가 수능 출제했다니 충격적"
"최대 9억3천만원 받은 교사까지 있어"
전주혜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지난 10년간 이들 학원으로부터 5천만원 이상을 받은 교사가 130여 명에 달했고, 그중 1억원 이상 받은 교사는 60여 명이었다. 최대 9억3천만원을 받은 교사도 있었다"고 지적했다.
특히 "더욱 충격적인 것은, 입시학원이 거액의 금품을 제공하며 특급 관리해 온 교사들 중 일부가 수능 출제와 교육과정 연구 등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업무에 참여했다는 것"이라며 "수능 출제진 교사가 입시학원으로부터 거액을 받은 뒤 문제를 납품하고, 몇 년 뒤 다시 출제위원이 된다면 학원에 팔았던 문제와 유사한 문제를 수능에 출제할 가능성이 높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것이 바로 ‘사교육 카르텔’의 핵심"이라며 "유착의 정도에 따라 수능의 공정성 자체가 흔들릴 수도 있는 중대한 사안이다. 철저한 수사를 통해 사교육 카르텔의 실체를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교육은 백년대계다. 사교육에 밀린 공교육을 방치한다면 우리의 미래도 없다"며 "공교육의 정상화는 사교육비 절감과 함께 무너진 교권을 바로 세우는 길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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