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은조 목사, 피랍때 "3천명 순교해야"
일부 개신교의 '아프간 선교금지 합의' 비판 파문 확산
개신교 선교모임인 한국세계선교협의회가 이슬람 선교활동을 계속하겠으며 또다시 피랍사태가 발생하더라도 정부 도움없이 자체적으로 해결하겠다고 주장, 다수 국민을 분노케 하고 있다.
피랍 사태 발발후 40여일간 피랍자들을 안전하게 구하기 위해 온갖 노력을 기울여온 정부와 국민을 어이없게 만드는 발언이기 때문이다.
세게선교협의회 발언으로 피랍 사태 당시 있었던 박은조 샘물교회 목사의 '3천명 순교 발언'이 단순한 실수가 아닌 개신교의 진짜 속마음이 아니었냐는 의혹도 불거지는 등 일파만파의 파문을 예고하고 있다.
한국세계선교협의회 "아프간 선교금지 합의 유감", 정부 구해주고 뺨 맞은 꼴
한국세계선교협의회는 30일 한기총 사무실에서 '아프간 피랍사태 한국교회 사후대책 1차실무회의'를 갖고 "인질협상에 임한 정부는 갖은 노력과 자국민 보호 차원의 모든 조치를 이해하면서도 탈레반과의 공식합의에서 아프간내 기독교 선교금지라는 조항에 합의한 것에 대해서는 이웃 사랑을 기본으로 하는 한국교계로서는 깊은 우려를 표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반발하며 "이제는 한국도 세계 구호, 봉사에 더욱 적극 나서야 함을 다시 한 번 확인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선교사위기관리 지침서를 수정 보완하고 한국선교사위기관리기구를 강화하여 향후 위기관리에 대응하고자 한다"면서 "봉사자 피랍이 발생할 경우 경우, 우리는 정부가 협상창구로 나서지 않고 세계봉사연합기구 내 위기관리기구가 전면에 나서 위기관리를 함으로써 기독교봉사 행위에 대한 책임을 분명히 지고자 한다"며 향후 피랍사태가 발생해도 스스로 풀겠다고 밝혔다.
선교중 잡혀 죽는 일이 있더라도 앞으론 정부에게 도움의 손길을 요청하지 않을 것이며, 죽더라도 '순교'로 받아들이겠다는 이야기인 셈이다.
넋나간 박은조 목사, 피랍때 "3천명의 배형규 나와야"
개신교는 피랍 기간중에 일방적 해외선교의 문제점을 자성하는 모습을 보였다. 물론 이번에 아프간 선교금지 합의를 비난하고 나선 한기총은 개신교 중 일부 세력이나 이들의 행위는 구해주자 뺨을 때리는 행위에 다름아니라는 게 네티즌 등의 지배적 평가다.
그러나 일부 개신교, 그중에서도 인질사태 책임자인 샘물교회의 박은조 목사는 피랍기간에 배형규 목사의 피살 등을 '순교'로 규정한 뒤 3천명의 배형규가 나와야 한다는 발언을 해 정부와 피랍자 가족들을 격노케 한 바 있다.
지난 15일 개신교 인터넷신문 <에클레시안>은 박은조 목사가 12일 일요예배때 “많고 많은 사람들 중 샘물교회 봉사단원들이 인질로 잡힌 것은 하나님의 계시적 사건”이라면서 “성도들의 피가 뿌려진 그 곳을 하나님이 맺어준 선교지라 생각하고 기회가 주어지면 아프가니스탄에 더 헌신 봉사할 것”을 다짐했다고 보도했다. 박 목사는 또 “앞으로 300여명이 아니라 3,000여명의 배형규가 나와야 할 것”이라면서 “이번 일로 위축되지 않고 더 열심히 선교에 헌신해야 한다”고 역설하기도 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인질 등의 생명이 경각에 달린 시점에 나온 박 목사 발언은 이를 접한 언론, 정부, 피랍자 가족들을 격노케 했고 <뉴시스>와 본지 등 일부언론이 박 목사 발언을 비판하는 기사를 실었다. 그러나 박 목사 발언에 분노하면서도 인질들의 안전을 걱정한 외교부와 피랍자 가족들의 부탁으로 곧 삭제해 파문은 더이상 확대되지 않았다.
그러나 인질 등이 어렵게 석방되자마자 곧바로 일부 개신교는 박은조 목사와 동일한 내용의 발언을 해 인질사태에도 불구하고 이들의 생각에 전혀 변화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정부, 교회에 철저한 구상권 행사해야
탈레반에게 살해된 고 심성민씨 아버지는 위험한 지역에 아들을 보내면서도 이 사실을 알리지 않은 샘물교회측을 질타하며 향후 법적 대응 입장을 밝히고 있다.
정부도 또다시 이런 사태가 발발하지 않도록 경고하는 의미에서 구상권 청구 입장을 밝히고 있다. 정부의 구상권 청구는 그러나 비행기값 등 극히 일부에 그치고 있다. 외신들이 전하고 있는 인질 석방대금 등은 국제 비판여론을 고려해 언급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샘물교회를 비롯한 일부 개신교가 이런 태도를 보인다면 상황은 달라진다. 협상내역 전체를 공개하고 샘물교회 등에 석방대금을 비롯한 유-무형의 손실에 대한 철저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게 다수여론이다. 피같은 혈세를 '순교' 운운하는 부자교회인 샘물교회 등을 위해 사용하는 데 동의할 국민은 거의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피랍 사태 발발후 40여일간 피랍자들을 안전하게 구하기 위해 온갖 노력을 기울여온 정부와 국민을 어이없게 만드는 발언이기 때문이다.
세게선교협의회 발언으로 피랍 사태 당시 있었던 박은조 샘물교회 목사의 '3천명 순교 발언'이 단순한 실수가 아닌 개신교의 진짜 속마음이 아니었냐는 의혹도 불거지는 등 일파만파의 파문을 예고하고 있다.
한국세계선교협의회 "아프간 선교금지 합의 유감", 정부 구해주고 뺨 맞은 꼴
한국세계선교협의회는 30일 한기총 사무실에서 '아프간 피랍사태 한국교회 사후대책 1차실무회의'를 갖고 "인질협상에 임한 정부는 갖은 노력과 자국민 보호 차원의 모든 조치를 이해하면서도 탈레반과의 공식합의에서 아프간내 기독교 선교금지라는 조항에 합의한 것에 대해서는 이웃 사랑을 기본으로 하는 한국교계로서는 깊은 우려를 표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반발하며 "이제는 한국도 세계 구호, 봉사에 더욱 적극 나서야 함을 다시 한 번 확인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선교사위기관리 지침서를 수정 보완하고 한국선교사위기관리기구를 강화하여 향후 위기관리에 대응하고자 한다"면서 "봉사자 피랍이 발생할 경우 경우, 우리는 정부가 협상창구로 나서지 않고 세계봉사연합기구 내 위기관리기구가 전면에 나서 위기관리를 함으로써 기독교봉사 행위에 대한 책임을 분명히 지고자 한다"며 향후 피랍사태가 발생해도 스스로 풀겠다고 밝혔다.
선교중 잡혀 죽는 일이 있더라도 앞으론 정부에게 도움의 손길을 요청하지 않을 것이며, 죽더라도 '순교'로 받아들이겠다는 이야기인 셈이다.
넋나간 박은조 목사, 피랍때 "3천명의 배형규 나와야"
개신교는 피랍 기간중에 일방적 해외선교의 문제점을 자성하는 모습을 보였다. 물론 이번에 아프간 선교금지 합의를 비난하고 나선 한기총은 개신교 중 일부 세력이나 이들의 행위는 구해주자 뺨을 때리는 행위에 다름아니라는 게 네티즌 등의 지배적 평가다.
그러나 일부 개신교, 그중에서도 인질사태 책임자인 샘물교회의 박은조 목사는 피랍기간에 배형규 목사의 피살 등을 '순교'로 규정한 뒤 3천명의 배형규가 나와야 한다는 발언을 해 정부와 피랍자 가족들을 격노케 한 바 있다.
지난 15일 개신교 인터넷신문 <에클레시안>은 박은조 목사가 12일 일요예배때 “많고 많은 사람들 중 샘물교회 봉사단원들이 인질로 잡힌 것은 하나님의 계시적 사건”이라면서 “성도들의 피가 뿌려진 그 곳을 하나님이 맺어준 선교지라 생각하고 기회가 주어지면 아프가니스탄에 더 헌신 봉사할 것”을 다짐했다고 보도했다. 박 목사는 또 “앞으로 300여명이 아니라 3,000여명의 배형규가 나와야 할 것”이라면서 “이번 일로 위축되지 않고 더 열심히 선교에 헌신해야 한다”고 역설하기도 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인질 등의 생명이 경각에 달린 시점에 나온 박 목사 발언은 이를 접한 언론, 정부, 피랍자 가족들을 격노케 했고 <뉴시스>와 본지 등 일부언론이 박 목사 발언을 비판하는 기사를 실었다. 그러나 박 목사 발언에 분노하면서도 인질들의 안전을 걱정한 외교부와 피랍자 가족들의 부탁으로 곧 삭제해 파문은 더이상 확대되지 않았다.
그러나 인질 등이 어렵게 석방되자마자 곧바로 일부 개신교는 박은조 목사와 동일한 내용의 발언을 해 인질사태에도 불구하고 이들의 생각에 전혀 변화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정부, 교회에 철저한 구상권 행사해야
탈레반에게 살해된 고 심성민씨 아버지는 위험한 지역에 아들을 보내면서도 이 사실을 알리지 않은 샘물교회측을 질타하며 향후 법적 대응 입장을 밝히고 있다.
정부도 또다시 이런 사태가 발발하지 않도록 경고하는 의미에서 구상권 청구 입장을 밝히고 있다. 정부의 구상권 청구는 그러나 비행기값 등 극히 일부에 그치고 있다. 외신들이 전하고 있는 인질 석방대금 등은 국제 비판여론을 고려해 언급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샘물교회를 비롯한 일부 개신교가 이런 태도를 보인다면 상황은 달라진다. 협상내역 전체를 공개하고 샘물교회 등에 석방대금을 비롯한 유-무형의 손실에 대한 철저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게 다수여론이다. 피같은 혈세를 '순교' 운운하는 부자교회인 샘물교회 등을 위해 사용하는 데 동의할 국민은 거의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