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응천 "한동훈이 부결 자극하고 지도부도 작업"
"일간지 사설 엄청 아프게 봤다" "한동훈, 이걸 의도했다면 대단한 사람"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3일 "오늘 아침에 일간지 사설 쭉 보고 왔는데 엄청 아프게 봤다"며 보수-진보매체 모두가 윤관석-이성만 체포동의안 부결을 질타한 데 대해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
비명 조응천 의원은 이날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이같이 말하며 "어제 표결 결과가 딱 올라왔을 때 오늘 아침 언론 상황을 예상하고 딱 떠오르더라고요. '이거 큰일났다'"고 극한 위기감을 드러냈다.
이어 "일단 방탄 이미지가 고착화되고 또 지금 저희가 혁신하겠다, 쇄신하겠다고 하고 있는데 '그게 구두선에 불과하다, 너희들은 안 된다', 이런 쪽으로 갈 게 뻔하기 때문에 저희가 추동력이 상당히 약화될 것 아닌가 하는 그런 걱정이었다"고 부연설명했다.
그는 예상밖으로 부결 결과가 나온 원인과 관련해선 한동훈 법무장관의 도발과, 이재명 지도부의 '부결 작업'을 꼽았다.
그는 우선 한 장관에 대해 "한동훈 장관이 영장사유 설명을 할 때 '문제의 20명, 과연 이 사람들이 투표에 참여하는 게 맞느냐', 그 발언을 하셨다"며 "그러니까 이게 불을 지른 거다. '아, 검찰이 우리 민주당 의원들을 사냥감으로 보고 있는 게 맞구나'라는 그런 생각을 하셨던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건 다분히 어떻게 보면 팬덤을 바라보는 정치인 같은, 유튜버 같은 그런 느낌까지 들었단 말이다"라며 "그러니까 그때 (민주당 의석에서) 고성이 나오고 그랬다"고 전했다.
그는 "지금 수사의 완성도 혹은 또 보강증거가 어느 정도 있는지 모르겠으나 현재까지 드러난 걸 봐서는 과연 현역 의원을 상대로 해서 두 분 다 영장이 다 나올 것이다? 저는 장담을 잘 못하겠더라. 영장 기각할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 거기다가 최근에 법원의 영장심사 성향을 보면 상당히 기준이 올라갔다는 느낌을 많이 받는다. 예를 들어 유아인 배우 영장기각이라든가 이런 것들을 보면"이라며 "한동훈 장관이 그렇게 의도했다면 정말 이건 대단한 사람"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쨌든 민주당에게는 방탄정당의 이미지를 고착화시키고, 법원 가서 영장 기각될 것이 국회에서 부결되는, (검찰이) 완전히 부담을 덜고 짐을 떠맡기는 것"이라고 탄식했다.
진행자가 이에 '그런 역풍을 생각한 의원이 그렇게 없었냐'고 묻자, 그는 "그렇게 생각하시는 분이 최대 열아홉 분이 계셨던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더 나아가 "거기다가 아마 지도부에서도 작업을 좀 한 것 같고"라고 말했다.
진행자가 이에 '지도부에서 의원들에게 1:1로 이건 부결로 가야 됩니다, 이렇게 호소라든지 설득 작업이 있었다는 거냐'고 묻자, 그는 "그런 말이 있다"고 답했다.
비명 조응천 의원은 이날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이같이 말하며 "어제 표결 결과가 딱 올라왔을 때 오늘 아침 언론 상황을 예상하고 딱 떠오르더라고요. '이거 큰일났다'"고 극한 위기감을 드러냈다.
이어 "일단 방탄 이미지가 고착화되고 또 지금 저희가 혁신하겠다, 쇄신하겠다고 하고 있는데 '그게 구두선에 불과하다, 너희들은 안 된다', 이런 쪽으로 갈 게 뻔하기 때문에 저희가 추동력이 상당히 약화될 것 아닌가 하는 그런 걱정이었다"고 부연설명했다.
그는 예상밖으로 부결 결과가 나온 원인과 관련해선 한동훈 법무장관의 도발과, 이재명 지도부의 '부결 작업'을 꼽았다.
그는 우선 한 장관에 대해 "한동훈 장관이 영장사유 설명을 할 때 '문제의 20명, 과연 이 사람들이 투표에 참여하는 게 맞느냐', 그 발언을 하셨다"며 "그러니까 이게 불을 지른 거다. '아, 검찰이 우리 민주당 의원들을 사냥감으로 보고 있는 게 맞구나'라는 그런 생각을 하셨던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건 다분히 어떻게 보면 팬덤을 바라보는 정치인 같은, 유튜버 같은 그런 느낌까지 들었단 말이다"라며 "그러니까 그때 (민주당 의석에서) 고성이 나오고 그랬다"고 전했다.
그는 "지금 수사의 완성도 혹은 또 보강증거가 어느 정도 있는지 모르겠으나 현재까지 드러난 걸 봐서는 과연 현역 의원을 상대로 해서 두 분 다 영장이 다 나올 것이다? 저는 장담을 잘 못하겠더라. 영장 기각할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 거기다가 최근에 법원의 영장심사 성향을 보면 상당히 기준이 올라갔다는 느낌을 많이 받는다. 예를 들어 유아인 배우 영장기각이라든가 이런 것들을 보면"이라며 "한동훈 장관이 그렇게 의도했다면 정말 이건 대단한 사람"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쨌든 민주당에게는 방탄정당의 이미지를 고착화시키고, 법원 가서 영장 기각될 것이 국회에서 부결되는, (검찰이) 완전히 부담을 덜고 짐을 떠맡기는 것"이라고 탄식했다.
진행자가 이에 '그런 역풍을 생각한 의원이 그렇게 없었냐'고 묻자, 그는 "그렇게 생각하시는 분이 최대 열아홉 분이 계셨던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더 나아가 "거기다가 아마 지도부에서도 작업을 좀 한 것 같고"라고 말했다.
진행자가 이에 '지도부에서 의원들에게 1:1로 이건 부결로 가야 됩니다, 이렇게 호소라든지 설득 작업이 있었다는 거냐'고 묻자, 그는 "그런 말이 있다"고 답했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