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민 "부결시키면 민주당 지지율 내려가지, 올라가겠냐"

"당 지지율 25% 전후로 내려가면 수도권 출마자들 굉장히 어렵다"

2023-02-22 16:5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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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민 더불어민주당 전 의원은 22일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 부결을 전망하면서 "이걸 부결을 시킬 경우에 그걸 가지고 사방에서 비난을 받으면 정당 지지도가 내려가지, 올라가겠냐"라며 민주당 지지율 추가하락을 우려했다.

비명계인 신경민 전 의원은 이날 오후 YTN라디오 '이슈 & 피플'에 출연해 "아무래도 방탄국회, 방탄정당이라는 부담이 물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이렇게 되면 하여튼 이재명 대표를 정리해야 된다라는 의원들이 ‘우리 판단이 맞는 것 아니냐’라는 생각을 하게 될 것"이라며 "중간에서 관망하는 분들도 '이번에는 이게 첫 번째 체포동의안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지만, 다음에 계속해서 이런 소환과 구속영장과 체포동의안이 왔을 때 어떻게 해야 되느냐'라는 것을 망설일 수밖에 없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특히 수도권에서 선거를 치러야 되는 분들은 공천도 공천이지만 본선에서 정당 지지율이 25% 전후로 내려가게 되면 굉장히 어렵다"며 "1천 표에서 3천 표 차이로 당락이 왔다 갔다하기 때문에 '지금 이재명 대표와 함께 끝까지 갈 수는 없는 것 아니냐'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의 숫자가 늘어날 수밖에 없다"고 전망했다.

그는 체포동의안 표결을 앞둔 민주당내 분위기에 대해선 "현재 민주당 안의 기류를 보면 이재명 대표를 적극 방어하는 분들하고, 이재명 후보를 정리해야 된다라는 노선을 취하는 분들이 있고, 중간에 관망하는 분들이 있는데. 이재명 후보를 가지고는 총선에 못 간다는 분들이 꽤 있다. 굉장히 많은데, 여기에도 분파가 있다"고 전했다.

구체적으로 "‘즉각 정리해야 된다’라는 굉장히 강한 분들이 있고, ‘기소 시점에서는 이재명 후보가 진퇴를 결정해야 된다’라고 보는 분들이 있고, 그것보다는 조금 더 늦게 가야 된다. 이렇게 지금 서너 개의 스펙트럼이 있다"며 "이게 어떻게 보면 검찰과의 대결에서 오는 1차 시련인데, 이것은 대표를 좀 지켜줘야 되지 않겠느냐라는 게 어저께 의총회 분위기로 보여준 것"이라며 체포동의안 부결을 기정사실화했다.

조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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