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화물연대 파업 '심각' 격상. 운송개시명령 초읽기
대통령실 "집단 힘에 굴복 안한다". 정부여당 초강경 방침
국토교통부는 이날 "화물연대의 집단운송거부가 지속되면서 피해 상황이 점차 심각해지고 있다"며 "육상화물운송분야 위기경보단계를 '경계'에서 '심각'으로 올린다"고 밝혔다.
위기경보체계는 '관심'→'주의'→'경계'→'심각' 등 4단계로 이뤄져 있다.
위기경보단계가 최고 수준으로 올라감에 따라 정부의 운송개시명령 발동이 초읽기에 들어간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이날 오후 화물연대와 정부세종청사에서 담판 협상을 가질 예정이다. 원 장관은 '시간끌기' 협상에 응할 생각이 없다며 즉각적 파업 철회를 촉구하고 있다.
관계부처들도 오전 10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주재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갖는다.
대통령실도 '집단의 힘'에 굴복할 생각이 없다는 강경 입장이고 국민의힘도 운송개시명령 발동을 지지하고 있어, 빠르면 29일 국무회의에서 사상 초유의 운송개시명령 발동 가능성이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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