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 일본 또 발칵
日방위성 "EEZ내 홋카이도 오시마오오시마 서쪽 바다에 낙하"
전날 동해상으로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발사한 데 이어 이틀 연속 미사일 도발이자, 도발의 강도를 높인 양상이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이날 오전 10시15분께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장거리 탄도미사일 추정 1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일본 방위성도 "북한이 이날 오전 10시 14분께 한반도 서해안 인근에서 1발의 ICBM급 탄도미사일을 동쪽으로 발사했다"고 발표했다.
방위성은 이어 후속 발표를 통해 "북한이 발사한 대륙간탄도미사일이 오전 11시 20분께, 홋카이도오(北海道)의 오시마오오시마(渡島大島) 바다에 낙하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일본 해상보안청은 미사일이 오시마오오시마 서쪽 210㎞ 해상에 낙하한 것으로 추정했다.
일본 언론은 이 미사일이 최고고도 6천㎞, 비행거리 1천㎞로 비행한 한 후 11시 20분께 홋카이도 오시마오오시마 서쪽에 낙하했다고 보도했다.
태국을 방문중인 기시다 후미오 일본총리는 "북한 미사일이 우리의 EEZ 내에 낙하한 듯 하다"며 "결코 용인할 수 없다"며 강력 반발했다.
전날 북한 최선희 외무상은 담화를 통해 한미일 정상회담을 비난하며 "미국이 '확장억제력 제공 강화'에 집념하면 할수록, 조선반도(한반도)와 지역에서 도발적이며 허세적인 군사적 활동들을 강화하면 할수록 그에 정비례하여 우리의 군사적 대응은 더욱 맹렬해질 것"이라고 위협했고 그로부터 1시간 40분 만에 강원도 원산에서 동해상으로 SRBM 1발을 발사했다.
이날까지 북한은 올해 들어 탄도미사일을 35차례 발사했고, 윤석열 정부 들어서는 25번째다.
북한의 ICBM 발사는 지난 3일 오전 평양 순안 일대에서 '화성-17형'으로 추정되는 장거리 미사일 발사 후 15일 만이다.
한편 대통령실은 언론 공지를 통해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이 주재하는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오전 11시30분 개최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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