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발 훈풍'에 주가 급등, 환율 급락
영국 중앙은행의 양적긴축 보도에 달러화 약세 전환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0.24포인트(1.36%) 오른 2,249.95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영국 신임 재무장관의 부자감세 전면 철회에 따른 미국 주가 반등 소식에 29.44포인트(1.33%) 오른 2,249.15로 출발해 장 초반 2,251.74까지 오르며 2,250선을 뚫고 오르기도 했으나 그후 외국인의 매도세로 급락해 전날 종가가 깨지지 직전까지 갔다.
그러나 외국인이 막판 순매수로 돌아서면서 주가는 급반등해 큰 폭의 상승으로 거래를 마감할 수 있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611억원 어치를 순매수하며 12거래일째 순매수 행진을 이어갔고 기관도 1천597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개인만 2천333억원 어치를 순매도하며 차익을 실현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5.09포인트(2.21%) 오른 697.09에 장을 마쳤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2.6원 급락한 1,422.7원에 거래를 마쳤다.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5.3원 내린 1,430.0원에 출발하더니, 영국 정부가 지난달 내놓은 감세안을 대부분 철회한 데 이어 영국 중앙은행이 양적긴축 일정을 지연할 것이란 보도가 나오면서 글로벌 달러 약세가 심화되자 원/달러 환율은 장중 한때 달러당 1,410원대 후반으로까지 낙폭을 키웠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이날 영란은행(BOE)이 영국 국채인 길트 시장 안정을 위해 양적긴축(QT)을 지연할 것으로 보인다고 BOE 관리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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