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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인태"오세훈은 가짜, 강금실이 진짜"

"강, 앞으론 자랑하고 다녀라", 강 "대통령 고심 컸다"

‘돈 안 쓰는 깨끗한 선거, 정치개혁의 토대를 만든 장본인은 누군가.’

5. 31 지방선거가 20여일 뒤로 다가오면서 강금실-오세훈 서울시장 후보들 사이에 때아닌 '정치개혁 공신' 논란이 일고 있다.

유인태 열린우리당 의원은 7일 강금실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 “17대 총선에게 처음으로 깨끗한 선거가 이뤄졌는데 가장 큰 이유는 대통령 선거가 끝나고 나서, 대통령 선대위원장 등 측근들이 다 감옥 간 덕분"이라며 "그런데 한나라당 후보가 마치 정치개혁을 이룬 장본인인양 꽤 자랑을 한다”며 오세훈 후보에게 직격탄을 날렸다.

유 의원은 이어 “그때 대통령 측근들을 막 뒤지던 안대희 대검 중수부장이 굉장히 인기 끌었고, 그것(대선자금 수사)을 지휘했던 사람이 강금실”이라며 “원래 진짜는 자기 자랑을 못하고 가짜들이 자기 자랑을 하고 다닌다”며 강 후보가 정치개혁을 일군 진짜 주인공임을 주장했다.

유 의원은 이어 “청와대에 있을 때, 강 장관에게는 유감이 많았다. 저쪽은 1백억, 2백억 이상씩 나오니까, 형평을 맞춘다고 이쪽은 3천만원, 5천만원까지 노무현 후보 측을 다 뒤졌다”며 “그런 다음에 17대 총선 이후에 성역 없이 수사했고, 그로 인해 우리당 의원들이 더 많이 날아갔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그런데 오세훈 선거법 때문에 깨끗한 정치, 정치개혁이 이뤄졌다는 말도 안 되고 상식에 안 맞는 이야기가 통용이 되고 있기 때문에 울화가 치민다”며 “앞으로 자랑 좀 해 달라”고 강 후보에게 '자기 자랑'을 주문하기도 했다.

강금실 후보는 이에 대해 “그로 인해 대통령께서 굉장히 고통스러워 하셨다. 그런 대통령을 모시고 수사를 지휘하는 제 심정은 얼마나 오죽했겠느냐”며 “그러나 참여정부가 국민에게 약속한 원칙을 지키기 위해서 그 난관을 뚫고 정치개혁을 이뤄냈다”고 화답했다.
정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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