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애완견', 범죄자 망언" vs 민주 "야당대표를 '개'라고"

이재명의 '검찰 애완견' 파문 확산. 진중권 "이재명혐의보도금지법까지"

2024-06-15 14:3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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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언론을 '검찰 애완견'이라고 비하한 데 대해 융단폭격을 퍼부었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여당이 이 과정에 이 대표를 '개'에 비유하는 망언을 했다고 반발했다.

박준태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14일 논평을 통해 이 대표의 '검찰 애완견' 발언에 대해 "이 대표께서 기왕 강아지를 언급하시니, ‘겁먹은 개가 크게 짖는 법’이라는 말을 돌려드린다"고 힐난했다.

윤희석 선임대변인은 15일 후속 논평을 통해 이 대표를 향해 "어제는 언론을 ‘검찰의 애완견’ 이라 비하하며 윽박지르는 모습까지 보였다"며 "법치를 산산조각 내고 언론을 길들이면서 권력을 동원해 감옥행을 피하려는 이재명 대표의 행태는 전형적인 범죄자의 모습으로 비칠 뿐"이라고 질타했다.

국민의힘 당권주자들도 앞다퉈 비난을 쏟아냈다.

나경원 의원은 15일 페이스북을 통해 "언론을 애완견이라 말하는 이재명 대표, 독재자 예행 연습이냐"며 "중대 범죄의 실체를 국민께 전하는 언론을 애완견으로 매도한 이재명 대표. 정파와 이념을 넘어, 기본 수준을 의심케 한다"고 비난했다.

이어 "이재명과 민주당은 검사 탄핵까지 운운하며 검찰을 겁박하고, 재판부를 압박하는 것을 넘어 이제는 언론까지 협박하고 있다"며 "이재명의 치부를 드러내는 보도를 하면 애완견이고, 이재명과 민주당 편드는 보도를 해야만 언론 소리를 들을 수 있다는 거냐"고 비꼬았다.

안철수 의원도 페이스북에서 "'진실'이 드러날수록 이재명 대표는 감옥이 두려운가 보다"며 "뜬금없이 언론까지 매도하며 '검찰의 애완견’이라는 극언까지 서슴지 않는다. 귀를 의심케 하는 희대의 망언"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대표의 희대의 망언은 언론에 대한 모욕일 뿐 아니라, 국민에 대한 모욕이며, 자유민주주의에 대한 부정"이라며 "자유민주주의에서는 제왕적 권력자라도 헌법 위에 군림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당은 파문이 확산되자, 도리어 국민의힘이 감히 이 대표를 '개'에 비유했다고 역공(?)을 펴고 나섰다.

노종면 원내대변인은 14일 논평을 통해 "국민의힘은 제1야당, 그것도 국회 과반을 점하고 있는 정당의 대표를 ‘겁먹은 개’에 비유하는 망언까지 쏟아냈다"며 "곳곳에서 터져 나오는 윤석열 정권의 몰이성과 비정상은 자멸을 앞둔 공포 심리가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고 국민의힘을 비난했다.

그러면서 "더불어민주당은 대국민 약속대로 일하는 국회, 민생·개혁 입법을 향해 한걸음 한걸음 나아가겠다"고 덧붙였다.

YTN 기자 출신인 노 원내대변인은 그러나 이 대표의 '검찰 애완견' 발언에 대해선 언급을 피했다.

이에 대해 진중권 광운대 특임교수는 페이스북을 통해 "이재명 수사금지법, 이재명 기소금지법, 이재명 유죄금지법, 이재명 혐의보도금지법…민주당, 만들어야 할 법이 많아서 참 바쁘겠네요"라고 민주당을 비꼬았다.

조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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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애완견', 범죄자 망언" vs 민주 "야당대표를 '개'라고"

이재명의 '검찰 애완견' 파문 확산. 진중권 "이재명혐의보도금지법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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