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파트 9년래 최대 급락. 거품 파열 맹렬
서울아파트 15주 연속 하락. 전국적으로 거품 파열 가속
8일 한국부동산원의 '주간 아파트 동향'에 따르면 이번주(5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주보다 0.15% 하락했다.
이는 전주(-0.13%)보다 낙폭이 커진 것이자, 2013년 8월 5일(-0.15%) 조사 이후 9년1개월 만에 최대 하락폭이다.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 5월 30일(-0.01%) 이후 15주 연속 하락하며, 최근 5주 연속으로 낙폭을 확대했다.
서울 25개구가 일제히 하락한 가운데 중저가 아파트가 몰린 노원구와 도봉구의 아파트값이 각각 0.30% 떨어지며 서울내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노원구 낙폭은 2012년 12월 3일(-0.39%)이래 9년 9개월 만에, 도봉구는 2013년 2월 11일(-0.62%)이래 9년 7개월 만에 최대다.
강남권도 예외는 아니다. 송파구는 지난주 -0.12%에서 금주 -0.16%로 낙폭이 확대됐고, 강남구(-0.09%)와 강동구(-0.09%) 역시 전주 -0.06%보다 낙폭을 키웠다. 서초구(-0.03%)도 지난주 -0.02%보다 하락폭이 커졌다.
송파구는 토지거래허가구역인 잠실동 엘스·리센츠·트리지움 등 대표 아파트의 경우 최근 급매물 출현으로 전용면적 84㎡ 의 거래가격이 20억원 안팎으로 최고가 대비 6억∼7억원 폭락했다.
인천은 지난주(-0.29%)와 같은 수준을 유지했지만 경기도의 아파트값은 지난주 -0.21%에서 금주 -0.22%로 낙폭이 커졌다.
그 결과 수도권 전체 아파트값도 -0.21%로 지난주(-0.20%)보다 하락폭이 커졌다. 수도권 아파트값 하락폭은 2012년 9월 10일(-0.22%)이래 10년 만에 최대다.
경기도에서는 광명과 화성시 아파트값이 0.39% 떨어지며 낙폭이 커졌고, 의왕시 아파트값도 0.34% 내리며 낙폭이 확대됐다.
경기도 양주(-0.39%), 오산(-0.37%), 광주(-0.35%), 시흥시(-0.36%) 등지도 0.3%대의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했다.
전국 17개 광역시·도 아파트값도 지난주에 이어 전 지역에서 하락했다.
이번주 전국 아파트값은 0.17% 떨어지며 지난주(-0.15%)보다 낙폭이 커졌다. 전국 아파트값은 18주 연속 하락이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 역시 0.25% 하락해 지난주(-0.22%)보다 하락폭이 커졌다.
수도권 아파트 전셋값은 0.21%, 전국은 0.16% 각각 하락해 지난주(각 -0.20%, -0.15%)보다 낙폭이 커졌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