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홍석, 참여연대 탈퇴. "특정집단 맹목적으로 추종"
검수완박법 둘러싸고 참여연대와 정면 대립
양 변호사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참여연대 탈퇴를 선언한 뒤, "일부 의견 "차이"가, 시간이 지나면서, 사안/사건이 발전함에 따라, 전혀 다른 방향을 향하게 되고, 자신들의 의견은 수정하지 않는 경직성을 강요하는 상황이 계속 되다보니 더이상 함께 한다는 것이 어렵다고 봤다"고 탈퇴 이유를 밝혔다.
이어 "어쩌다가 참여연대가 가졌던 다양성에 대한 존중이 문재인 정부를 거치면서 특정 정치집단에 대한 맹목적 추종으로 변하게 된 것인지... 그 과정에 저의 책임도 일부 있겠지만 나름 다양한 의견을 내려고 노력했지만 역부족이었다"고 개탄했다.
그는 "물론 저의 역량부족때문이었지만 최근 형사사법, 경찰국, 권력통제 등에 대한 참여연대의 입장은 그냥 이해하고 넘어가긴 어려운 수준/상태라. 이제 좀 덜 힘들게... 그냥 회원 탈퇴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2008년 운영위원을 시작으로 10여년간 공익법센터에서 활동해왔으나, 검수완박법을 둘러싼 이견으로 참여연대 수뇌부와 갈등을 빚어왔다.
그는 검수완박법에 비판적이었고 행안부내 경찰국 설치에 대해서도 '비정상화의 정상화'라며 찬성 입장을 밝힌 반면, 참여연대는 '검수완박'에 반발하는 검찰을 강하게 비판하고 경찰국 설치 또한 강력 반대해 왔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