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개미 1조원대 매수에도 2,600 붕괴. 환율 12원 급등
미연준-한은의 '빅스텝' 우려에 금융시장 다시 불안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9.57포인트(1.13%) 내린 2,595.87에 장을 마쳤다.
코스피가 2,600선 아래에서 마감한 것은 지난달 19일(2,592.34) 이후 3주 만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29.07포인트(1.11%) 내린 2,596.37에 개장해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에 오전 한때 2,583.74까지 밀리기도 했으나 개인투자자들이 1조원대 매수로 맞서면서 더이상의 하락을 막을 수 있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8천427억원, 기관은 2천841억원 각각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개인은 1조1천5억원어치 순매수로 맞섰다.
특히 외국인들이 5천863억원어치를 집중 매도한 대장주 삼성전자는 2.15% 내린 6만3천800원에 거래를 마치며 6주 만의 52주 신저가를 경신하는 동시에, 지난 2020년 11월 13일의 6만3천200원 이후 1년 7개월 만의 최저치를 기록했다.
외국인의 하루 삼성전자 순매도 금액은 작년 10월 12일(7천630억원) 이후 최대였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32포인트(0.83%) 내린 869.86에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94억원, 220억원 순매도했고, 개인만 704억원 순매수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외국인의 대규모 주식 매도 소식에 전 거래일보다 12.0원 급등한 1,268.9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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