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힘 후보가 12일 "대장동 사건 때문에 많은 분들이 분노하고 있다. 주민들의 명예를 회복하기 위해서라도 이번 선거에서 보여주실 것이라고 믿는다"며 대장동 세력 심판을 주장했다.

안 후보는 이날 오후 성남시 분당 선거관리위원회를 찾아 보궐선거 후보 등록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이번 지방선거는 새 정부의 성공을 위한 중요한 선거로, 이 정부가 성공할 수 있도록 몸을 던져서라도 선거에서 이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판교가 처음 IT 밸리가 됐을 때 가장 먼저 사옥을 지은 곳이 바로 안랩"이라며 "저는 이곳의 발전 가능성을 누구보다 먼저 알고 투자했다. 그래서 지금의 판교가 한국의 실리콘밸리가 되는데 나름대로 큰 공헌을 했다고 생각한다"며 분당갑과의 연을 강조했다.

선거 전략으로는 "어떤 비전으로 이곳을 더 발전 시킬 수 있을 것인가에 집중해서 선거를 치를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재명 전 경기도지사의 인철 계양을 출마에 대해서는 "정치인에게 연고는 굉장히 중요하다. 그 이유는 그 지역 곳곳을 알고 어떤 문제들이 있는지를 파악하고, 또 (지역 발전) 의지와 애정이 있어야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며 "정치인은 연고가 있는 곳에 출마하는 것이 도리"라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