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투표외출, 오후 5시30분→5시50분
일반유권자 투표 몰릴 경우 확진자 대기시간 길어져
질병관리청은 당초 이날 낮 브리핑에서는 외출 허용 시간을 '오후 5시30분 이후'로 발표했으나, 저녁 시간 다시 보도자료를 내고 '5시50분 이후'로 20분 늦췄다.
질병관리청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일반 선거인과 확진자 동선분리 및 격리자 등 대기시간의 최소화를 위해 시간 변경을 요청했다"며 중앙선관위 요청에 따른 것임을 밝혔다. 단, 농산어촌 등에 거주하는 교통약자는 기존 방침대로 5시 30분부터 외출이 가능하다.
선관위가 이처럼 투표외출 허용시간을 늦춘 것은 일반 유권자의 마감이 늦어질 경우 확진·격리자의 대기 시간이 길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 잇따른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이날 0시 기준으로 재택치료자 수는 115만6천185명이고, 병상에 입원 중인 경증∼위중증 환자 2만38명까지 포함하면 전체 확진·격리자 숫자는 약 117만6천223명 정도다. 이 가운데 신규확진자의 약 25% 안팎을 차지하는 18세 이하 연령층을 제외하면 실제 유권자는 88만2천여명 정도로 추정된다.
그러나 신규확진자가 연일 20만명이상씩 무더기 발생하고 있어, '투표외출' 대상 유권자는 100만명 안팎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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