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선거에 참여하려는 코로나19 확진자나 격리자는 사전투표 마지막날인 오는 5일이나 선거 당일인 9일 오후 5시부터 투표 목적으로 일시 외출을 할 수 있다. 정부는 이들에게 투표 전일과 당일에 총 6차례에 걸쳐 안내 문자를 발송할 예정이다.

정부는 2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의 대통령 선거 방역관리방안을 확정했다. 확진자나 격리자는 당일 투표를 마치면 즉시 귀가해야 한다.

안내 문자는 사전투표 마지막날 전일인 4일 낮 12시, 당일인 5일 낮 12시와 오후 4시, 선거일(3월 9일) 투표 전일 낮 12시, 당일 낮 12시와 오후 4시에 확진·격리자의 관할 보건소에서 발송할 예정이다.

사전투표에 참여하는 확진·격리자는 5일 오후 6시 전까지 사전투표소에 도착해야 한다. 선거 당일에는 오후 6시부터 7시 30분까지 주소지 관할 투표소에서 투표할 수 있다.

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이날 0시 기준 재택치료자가 82만678명으로 늘었고, 이 추세로 미뤄 선거일까지 특별투표 대상자가 100만명 이상으로 증가할 수 있어 투표시간 연장이 필요하다는 야당 주장에 대해 "이틀에 걸쳐 1시간 30분씩 시간적 여유를 드렸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큰 애로가 있을 것으로 판단하지 않는다"고 일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