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윤석열 죽어' 이재명 판넬은 악마의 편집"
"양승태 사법부에 미운털 박혀 영장 청구되면 판사들에게 죽는다는 뜻"
이양수 국민의힘 선대본부 수석대변인과 유상범 법률지원단장, 김은혜 공보단장은 이날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이 선거에 불리해지니 조작도 서슴지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우선 "김만배씨가 '윤석열 영장 들어오면 윤석열은 죽어'라고 말하기 직전 문맥을 보면, 김씨는 '양승태 대법원장님은 되게 좋으신 분이야' '윤석열은 대법원장님 저거(명예) 회복하지 않는 한 윤석열은 법조에서' 등으로 언급한다"며 "다시 말해, 윤 후보가 양승태 사법부 판사들에게 미운털이 단단히 박혔기 때문에 '영장이 법원으로 청구되면 판사들에 의하여 죽는다'는 게 발언의 진짜 의미"라고 지적했다.
이어 '원래 죄가 많은 사람'이라는 발언에 대해서는 "해당 녹취록에서 다른 대화 참여자가 한 발언"이라며 "이를 두고 김만배가 윤 후보를 그렇게 평가했다고 주장한 우상호 본부장은 완전히 허위사실을 공표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우 본부장이 '되게 좋으신 분이야' '내가 우리 김 부장 위험하지 않게 해' 등의 발언을 윤 후보를 지징한 것이라고 주장한 데 대해서도 "전후의 대화 문맥에 따르면, 김씨 발언이 가리키는 대상은 윤석열 후보가 아니라는 사실이 명백하게 확인된다"며 “우 본부장이 언급한 김씨 발언에서는 그 대상이 명시적으로 표현되지 않지만, 김씨는 그보다 앞서 ‘양승태 대법원장님은 되게 좋으신 분이야’라고 말해 대상을 양승태 전 대법원장으로 특정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러므로 위 발언 직후 언급된 ‘김부장, 위험하지 않게 해’라고 말한 화자 역시 양승태 전 대법원장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다. 더욱이 그러한 발언 이후에도 대화 참여자들은 김씨와 양 전 대법원장이 함께 여러 차례 산행을 다녀왔다는 이야기를 이어가고 있다. 다시 말해, 김만배 씨가 ‘되게 좋은 분’이라고 지칭한 사람과 ‘내가 우리 김부장 위험하지 않게 해’라고 말한 사람은 모두 양승태 전 대법원장인 것”이라고 했다.
이들은 "이재명 후보도 대통령 후보자 토론회에서 '윤석열은 영장 들어오면 죽어'라는 내용의 판넬을 들었다"며 "독일 나치의 '괴벨스식 선동'에 나선 것이다. 국민들 앞에 부끄러움을 전혀 알지 못하고 도대체 어디까지 추해질 것이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윤 후보를 비방하기 위해 사실을 악의적으로 조작한 민주당의 불법 정치공작에 대해 결코 선처 없는 법적 대응에 나설 것임을 다시 한번 엄중히 경고한다"며 법적 대응 방침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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