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14조 추경, 미래세대 등골 빼먹는 악성 사기극"
"이게 관권선거 아니고 무엇이겠나"
안 후보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회의에서 "홍남기 경제부총리는 국가채무 1천조원을 넘긴 상황에서 또다시 14조원 규모의 추경안을 대선을 앞둔 여당에게 선물로 내놨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2020년 4월 총선 직전 전국민 재난지원금 14조원 지급 약속과 작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직전 재난지원금 지급을 위한 15조원 추경 편성에 이어서 정부가 대선 직전에 또다시 악성 포퓰리즘의 전주 노릇을 하고 있다"며 "이게 관권선거 아니고 무엇이겠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국가재정에 미치는 해악과 미래세대 부담 증가라는 측면에서 보면 정부·여당발 포퓰리즘은 고무신 선거, 막걸리 선거보다 몇천 배, 몇만 배 더 몹쓸 짓"이라며 "도대체 얼마나 나라 곳간을 몽땅 털어먹고 빚잔치를 벌여야 정부·여당의 탐욕의 배를 채울 수 있을지 참으로 암담하다"고 질타했다.
그는 "정부·여당은 미래 세대와 청년들의 등골을 빼먹는 악성 사기극을 당장 중단해야 한다"면서 "제1야당도 비판해야 할 일을 비판하지 않고 적당히 눈치 보고 어디에 얹혀 가려 하지 말고 망국병인 포퓰리즘에 대한 분명한 입장을 밝히라"며 여야를 싸잡아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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