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정치판 잘 읽지 못하나 세상 흘러가는 판 잘 읽어"
지지율 상승에 고무돼 '대선 완주' 호언
안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선대위 회의에서 이같이 말하며 "그것은 기존 정권의 실수를 반복할 수 있기 때문"이라며 최근의 지지율 상승에 고무된 반응을 보였다.
그러면서 "지금 기득권 양당의 두 후보는, 자신들이 집권하면 마치 이런 일이 다시는 생기지 않을 것이라고 호언장담하지만, 저는 누가 되건 다르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아니 어쩌면 현재보다 더 많은 무능과 오류들이 있을지 모른다. 그들은 시대적 변화와 그 시대적 변화가 만들어내는 새로운 흐름과 상호 작용에 대해 무지할 뿐 아니라, 여전히 자기편의 힘만으로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며 이재명, 윤석열 후보를 싸잡아 비판했다.
그는 "저는 정치판을 다른 후보들보다 잘 읽지 못할 수 있다. 하지만 지금 이 시대는 어떠한지, 앞으로 어떤 변화가 다가올지, 한마디로 세상이 흘러가는 판에 대해서만큼은 어느 누구보다도 잘 읽을 수 있다"고 호언했다.
이어 "서초동과 대장동을 잘 아는 사람이 아니라, 시대의 흐름에 대해 잘 아는 사람이, 지금 대한민국에서 가장 필요한 리더십이라고 생각한다"며 "법률에 따라 과거에 대한 응징을 하는 법률가 리더십으로는 미래를 볼 수 없다. 모르는 것은 보이지 않기 때문"이라며 거듭 자신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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