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대장동 사건, 진영 아닌 국민의 편에 서야"
"우리 편이라고 비리 덮어주면 서민에 대한 배신"
진중권 전 교수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같이 말하며 "어차피 민주당 소속 지자체와 박근혜 정권 사람들, 그리고 당시 법조계 사람들의 야합으로 이루어진 사건입니다. 그쪽이든 저쪽이든 이 비리에 연루된 이들은 모두 엄단하고, 그들이 취한 블로소득과 부당이득을 사회에 환원하는 것을 목표로 삼아야 합니다"라고 강조했다.
특히 "우리는 철저히 국민의 편에 서야 합니다. 국민 중에서도 특히 집 없어 임대라도 들어가야 하는 사람들, 열심히 일해 겨우 내 집을 마련하려는 사람들의 이익을 대변해야 합니다"라면서 "우리 편이라고 해서 이 비리를 덮어주려 하거나, 저 썩은 자들이 깔아놓은 허접한 프레임 전략에 따라 사태의 본질을 호도하는 것은 서민에 대한 배반입니다. 그 피해는 고스란히 우리 자신과 우리 자식들에게 돌아갑니다"라고 단언했다.
그러면서 "선거철 네거티브는 그거 하는 사람들이 기대하는 것만큼 효과 없습니다. 김대엽의 조작이 없었어도 노무현이 대통령이 되었을 것이고, 다스가 이명박 것으로 드러났어도 이명박이 대통령이 됐을 것"이라며 "그러니 정치에 환장한 사람들은 안심하세요. 강박을 벗어버리고 사건의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피해복구에 힘을 모아야 합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가장 중요한 것은 이번 사태에서 교훈을 얻는 것입니다. 이런 초대형 비리를 가능하게 한 구조적 원인을 찾아 고치는 것. 그 일에 여야가 함께 근본적 대책과 해법을 찾아 나서도록 감시하고 압박하는 것. 그게 우리가 할 일입니다"라면서 "저 속들여다 보이는 프레임 장난에 속아 돈 준 자와 받은 자들 편 들어줘 봤자, 자기 자신과 자식들에게 해만 끼칠 뿐"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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