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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이명박 맹추격. 격차 6.6%p

[중앙 여론조사] 박근혜 지지자 충성도, 이명박 쪽보다 높아

치열한 검증공방 속에 한나라당 박근혜 후보가 이명박 후보를 맹렬히 추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중앙일보>에 따르면, 지난 26일 7월 2차 여론조사 결과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의 지지율은 34.3%, 박근혜 후보의 지지율은 27.7%로 두 후보의 지지율 격차는 6.6%포인트로 좁혀졌다.

2주 간격으로 실시하는 <중앙일보> 조사에서 두 후보는 3회 연속 한 자릿수 격차를 보였다. 두 후보의 지지율 차이는 2주 전인 11일 7.1%포인트, 6월 28일 조사에선 7.7%포인트였다. 소폭이나마 계속 박 후보가 이 후보와의 격차를 좁혀가고 있는 양상이다.

향후 지지율 차이 전망과 관련해선 '현재의 지지율 격차와 비슷할 것'이란 응답이 43.3%로 가장 많았고, 경선 때까지 두 후보의 '지지율 격차가 줄어들 것'(26.4%)이란 응답이 '현재보다 늘어날 것'(17.3%)이란 전망보다 많았다.

박 후보는 지지자 충성도에서 이 후보를 앞서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후보 지지자 중 연말 대선 때까지 계속 지지하겠다는 응답이 59.8%인 데 비해, 박 후보 지지자 중 계속 지지하겠다는 응답은 69.9%였다.

경선을 20여일 앞둔 현재, 박근혜 후보가 이명박 후보를 맹추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합뉴스


이밖에 손학규 4.9%, 정동영 2.6%, 이해찬 1.8%, 한명숙 1.5% 순이었다. 이번에 처음 조사 대상에 포함된 조순형 의원은 0.6%였고, '지지 후보 없음'이란 응답은 24.7%였다.

범여권 후보 선호도에선 손학규 18.0%, 정동영 7.4%, 이해찬 5.0%, 한명숙 4.0%, 조순형 3.5%, 유시민 3.2%의 순이었다.

그러나 응답자의 42.6%가 '적합한 후보가 없다'고 해 '무응답' 10.5%를 합칠 경우 국민 2명 중 1명이 마땅한 후보가 없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당 지지율에선 11일 조사 때 43.6%로 떨어졌던 한나라당 지지도가 47.3%로 올랐다.

한나라당 대 범여권 후보가 맞대결했을 경우 지지율 역시 지난번 조사 때의 57.6% 대 24.3%에서 61.3% 대 22.1%로 벌어졌다.

이번 조사는 중앙일보 조사연구팀이 26일 전국의 만 19세 이상 남녀 1천5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전화로 실시된 이번 조사의 대상자는 인구비례에 따른 할당추출법으로 선정했으며, 최대 허용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1%포인트다(응답률 20.4%).
최병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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