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금실 '흥행 실패'속 서울시장 후보 돼
2만5천 당원중 참가자 1천여명, 강금실 "그동안 무슨 개혁 했나" 쓴소리
'이변(異變)'은 없었다.
2일 서울 올림픽 펜싱경기장에서 개최된 열린우리당 서울시장 당내 경선에서 강금실 예비후보는 3천4백20표를 얻어 1천3백5표를 얻은 이계안 예비후보를 2천1백15표차로 가볍게 따돌리고 한나라당 오세훈 후보의 대항마가 되었다.
'강금실 낙승론' '국회 직권상정'에 참석률 저조
그러나 이날 경선장은 더없이 썰렁했다. 요인은 '강금실 낙승론'으로 선거인 대부분이 불참한 데다가, 당 지도부와 소속 의원 모두가 직권상정 법안 처리를 위해 1일 저녁부터 온 신경을 국회에 쏟고 있었기 때문.
긴박한 국회 일정 때문에 정동영 의장과 유인태 서울시당위원장의 축사도 취소됐고,당초 사회를 볼 예정이던 정봉주 유승희 의원도 나오지 않아 다른 사람으로 대체됐다. 개막사를 할 예정이던 홍재형 선거관리위원장도 다른 사람에게 역할을 위임했다.직권상정 법안 통과후 정동영 의장과 김근태 최고위원 등 당 지도부 등이 서둘러 오후 3시30분쯤 경선장에 합류하면서 분위기가 조금 살아났다.
그러나 일반당원들의 참가는 극히 저조했다. 경선에 앞서 무작위 선출한 2만5천명 선거인단(기간당원 1만5천명, 일반당원 1만명) 중 경선 시작 시간까지 현장에 나타난 당원은 고작 3백명 선에 그쳤다.이에 당황한 주최측이 경선 시작 시간을 30분 늦췄지만 이후에도 참석자 수는 크게 늘지 않았다. 오후 3시 투표가 시작될 즈음에서야 1천명을 간신히 넘었다. 이날 투표에 참석한 기간당원은 1천53명에 그쳤고, 일반당원은 1백54명에 그쳤다. 우리당이 당초 예상한 참석인원 수 6천명~1만명에 크게 못미치는 숫자였다.
반면에 지난달 25일 열린 한나라당 서울시장 당내 경선 참석자는 3천8백여명. 숫자만 놓고 보아도 흥행실적에서 열린우리당의 참패였다.
강 후보는 기간당원 투표에서 7백46표를 얻어 3백7표에 그친 이계안 후보를 따돌렸고, 일반당원 투표에서도 96표를 얻어 58표를 획득한 이 후보와의 격차를 더욱 벌렸다.
"국민들의 가슴에 다가가는 어떤 개혁 했나" 쓴소리
강 후보는 후보 수락연설을 통해 "말에 진심이 담기면 힘이 생기고, 행동에 진심이 담기면 사람을 움직이고, 목숨에 진심이 담기면 역사가 바뀐다"며 "5.31 승리를 위해 먼저 투신하겠다"고 비장한 결의를 다졌다.
강 후보는 또 "국민들이 무엇을 기대했고 무엇에 실망했는지 진심으로 되돌아 봐야 한다"며 "하루하루 힘들게 살고 있는 국민들의 가슴에 다가가는 어떤 개혁을 했는지 반성해야 한다"고 쓴소리를 하기도 했다.
강 후보는 이날 서울시장 후보로서는 7가지 공약을 제시했다. 강 후보는 먼저 "강남북 격차를 근원에서 해결하는 진정한 시장이 될 것"이라며 "사람을 위한 개발 원칙을 지키는 인본주의 시장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이밖에 △아이와 부모가 편하게 사는 교육시장·보육시장 △안전도시 시장 △차별없는 서울 △일자리 창출과 경기활성화 △시민주권 회복 등을 내걸었다.
"10.10.10 전략으로 승리하겠다"
강 후보 진영은 5. 31 선거 필승전략으로 '10. 10. 10'전략을 구사할 예정이다. '진정성과 리더십'으로 지지율 10% 포인트를 끌어올리고, '검증된 시장 후보'로서의 자질로 10% 포인트, '정책적 비전'에서의 우의로 10%포인트를 추가해 현재 20%포인트 이상 차이나는 오세훈 후보를 따라잡는다는 것이다.
아울러 경선 경쟁자인 이계안 후보에게 당외 인사와 함께 공동 선대위원장을 맡아달라는 제안을 할 예정이다. 이계안 후보가 이를 받아들일지는 미지수다. 이와 관련해 이계안 의원은 앞서 <뷰스앤뉴스>와 인터뷰에서 "처음부터 공정한 경선을 했더라면 속 좁은 사람이 아닌 터라 고려해볼만한 사안이지만 그렇지 않았다"며 선대위원장을 맡을 생각이 없음을 분명히 했었다.
이렇듯 강금실 후보가 앞으로 헤쳐나가야 할 난관은 한둘이 아니며, 설상가상으로 노무현대통령과 열린우리당도 사학법 재개정 문제를 놓고 정면격돌한 양상이어서 과연 강 후보가 자신의 호언대로 막판 대역전을 이뤄낼 수 있을지는 지켜볼 일이다.
2일 서울 올림픽 펜싱경기장에서 개최된 열린우리당 서울시장 당내 경선에서 강금실 예비후보는 3천4백20표를 얻어 1천3백5표를 얻은 이계안 예비후보를 2천1백15표차로 가볍게 따돌리고 한나라당 오세훈 후보의 대항마가 되었다.
'강금실 낙승론' '국회 직권상정'에 참석률 저조
그러나 이날 경선장은 더없이 썰렁했다. 요인은 '강금실 낙승론'으로 선거인 대부분이 불참한 데다가, 당 지도부와 소속 의원 모두가 직권상정 법안 처리를 위해 1일 저녁부터 온 신경을 국회에 쏟고 있었기 때문.
긴박한 국회 일정 때문에 정동영 의장과 유인태 서울시당위원장의 축사도 취소됐고,당초 사회를 볼 예정이던 정봉주 유승희 의원도 나오지 않아 다른 사람으로 대체됐다. 개막사를 할 예정이던 홍재형 선거관리위원장도 다른 사람에게 역할을 위임했다.직권상정 법안 통과후 정동영 의장과 김근태 최고위원 등 당 지도부 등이 서둘러 오후 3시30분쯤 경선장에 합류하면서 분위기가 조금 살아났다.
그러나 일반당원들의 참가는 극히 저조했다. 경선에 앞서 무작위 선출한 2만5천명 선거인단(기간당원 1만5천명, 일반당원 1만명) 중 경선 시작 시간까지 현장에 나타난 당원은 고작 3백명 선에 그쳤다.이에 당황한 주최측이 경선 시작 시간을 30분 늦췄지만 이후에도 참석자 수는 크게 늘지 않았다. 오후 3시 투표가 시작될 즈음에서야 1천명을 간신히 넘었다. 이날 투표에 참석한 기간당원은 1천53명에 그쳤고, 일반당원은 1백54명에 그쳤다. 우리당이 당초 예상한 참석인원 수 6천명~1만명에 크게 못미치는 숫자였다.
반면에 지난달 25일 열린 한나라당 서울시장 당내 경선 참석자는 3천8백여명. 숫자만 놓고 보아도 흥행실적에서 열린우리당의 참패였다.
강 후보는 기간당원 투표에서 7백46표를 얻어 3백7표에 그친 이계안 후보를 따돌렸고, 일반당원 투표에서도 96표를 얻어 58표를 획득한 이 후보와의 격차를 더욱 벌렸다.
"국민들의 가슴에 다가가는 어떤 개혁 했나" 쓴소리
강 후보는 후보 수락연설을 통해 "말에 진심이 담기면 힘이 생기고, 행동에 진심이 담기면 사람을 움직이고, 목숨에 진심이 담기면 역사가 바뀐다"며 "5.31 승리를 위해 먼저 투신하겠다"고 비장한 결의를 다졌다.
강 후보는 또 "국민들이 무엇을 기대했고 무엇에 실망했는지 진심으로 되돌아 봐야 한다"며 "하루하루 힘들게 살고 있는 국민들의 가슴에 다가가는 어떤 개혁을 했는지 반성해야 한다"고 쓴소리를 하기도 했다.
강 후보는 이날 서울시장 후보로서는 7가지 공약을 제시했다. 강 후보는 먼저 "강남북 격차를 근원에서 해결하는 진정한 시장이 될 것"이라며 "사람을 위한 개발 원칙을 지키는 인본주의 시장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이밖에 △아이와 부모가 편하게 사는 교육시장·보육시장 △안전도시 시장 △차별없는 서울 △일자리 창출과 경기활성화 △시민주권 회복 등을 내걸었다.
"10.10.10 전략으로 승리하겠다"
강 후보 진영은 5. 31 선거 필승전략으로 '10. 10. 10'전략을 구사할 예정이다. '진정성과 리더십'으로 지지율 10% 포인트를 끌어올리고, '검증된 시장 후보'로서의 자질로 10% 포인트, '정책적 비전'에서의 우의로 10%포인트를 추가해 현재 20%포인트 이상 차이나는 오세훈 후보를 따라잡는다는 것이다.
아울러 경선 경쟁자인 이계안 후보에게 당외 인사와 함께 공동 선대위원장을 맡아달라는 제안을 할 예정이다. 이계안 후보가 이를 받아들일지는 미지수다. 이와 관련해 이계안 의원은 앞서 <뷰스앤뉴스>와 인터뷰에서 "처음부터 공정한 경선을 했더라면 속 좁은 사람이 아닌 터라 고려해볼만한 사안이지만 그렇지 않았다"며 선대위원장을 맡을 생각이 없음을 분명히 했었다.
이렇듯 강금실 후보가 앞으로 헤쳐나가야 할 난관은 한둘이 아니며, 설상가상으로 노무현대통령과 열린우리당도 사학법 재개정 문제를 놓고 정면격돌한 양상이어서 과연 강 후보가 자신의 호언대로 막판 대역전을 이뤄낼 수 있을지는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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