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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유일 태국출신 득점왕' 피아퐁, 21년만에 방한

1985년 K리그 사상 첫 득점왕-도움왕 석권. 현재는 현역 공군 대위

K리그 출범 초창기를 기억하는 축구팬들이라면 태국 국가대표 출신 스트라이커 피아퐁을 기억할 것이다.

피아퐁이 '하우젠 바람의 여신 K리그 올스타전'에 즈음하여 21년만에 한국을 찾는다.

1985년 K리그 득점왕인 피아퐁은 한국프로축구연맹(회장 곽정환)과 역대 K리그 득점왕 출신 모임인 황금발 클럽(회장 최상국) 초청으로 방한하게 됐다.

피아퐁은 K리그에서 활동했던 유일한 동남아시아 출신 외국인 선수로 1984년부터 1986년까지 K리그에서 활약하며 통산 43경기 출장에 18득점 6도움을 기록했다. 특히 1985년에는 21경기에 나서 12득점 6도움을 기록, K리그 출범이후 최초로 득점상과 도움상을 동시에 석권하는 진기록을 남겼다. K리그에서 득점과 도움 두 부문을 모두 석권한 것은 피아퐁과 87년 최상국(포철) 뿐이다.

현역시절 피아퐁은 강도와 정확도가 겸비된 슈팅으로 각광받았는데 특히 슈팅각도가 부족한 사각에서 곧잘 골을 터뜨려 상대 수비진을 괴롭혔던 것으로 유명했다.

현역에서 은퇴한 이후 현재까지도 태국의 축구영웅으로 추앙받는 피아퐁은 지금은 태국 공군 사령부 소속 현역 대위로서 다음달 소령 임관시험을 앞두고 태국 공군 참모총장의 특별 휴가로 K리그 올스타전을 찾을 수 있게 됐다.

K리그에서 활약한 후 은퇴한 외국인 선수로는 처음으로 K리그 올스타전에 초대된 피아퐁은 오는 8월 1일 부인과 함께 입국, 당일 저녁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FA컵 16강전 서울VS수원 경기를 관전한다. 피아퐁은 이날 한국에서 활동할 당시 은사이던 박세학 전 럭키금성 감독을 비롯해 당시 동료선수이던 박항서 경남FC감독, 정해성 제주유나이티드 감독, 김현태 제주유나이티드 수석코치, 한문배 전 한양대 감독 등과 재회의 자리를 가질 예정이다.

피아퐁은 그리고 8월 4일 토요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K리그 올스타전 행사에 참가한 이후 5일 열리는 축구클리닉에 참가하고 이튿날인 6일 태국으로 출국한다.
임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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