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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축구, 이라크에 승부차기패, 베어벡 운명은?

베어벡 "마음속으로 결정했으나 패배가 내 문제는 아니다"

한국축구가 이라크에 승부차기패를 당하며 아시안컵 결승진출에 실패했다.

핌 베어벡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25일 저녁(한국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부킷 잘릴 국립경기장에서 벌어진 이라크와의 '2007아시안컵 축구대회' 4강 준결승에서 연장전 포함 120분간의 공방을 득점없이 비긴 이후 승부차기에서 염기훈과 김정우가 실축, 3-4로 패했다.

이로써 한국은 또 다시 아시안컵 정상탈환의 꿈을 다음 기회로 미루게 됐다.

한국은 오는 28일 인도네이사 팔렘방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의 준결승전에서 패한 일본과 대회 3위자리를 놓고 한일전을 벌인다. 대회 3위팀까지 차기 아시안컵 본선직행 자격이 주어지므로 한국은 이 경기에서 승리하면 다음 아시안컵에서 지역예선 없이 본선에 진출하게 된다.

베어벡 감독으로서도 아시안컵 4강진출이라는 스스로가 정한 최소한의 목표는 달성했으나 대회 초반부터 졸전을 거듭한 결과, 경질 여론이 급속 확산되고 있다.

그는 패배후 ‘감독직 계속 수행 여부’를 묻는 기자들 질문에 “마음 속으로 결정했지만 여러분에게 말하지 않겠다”고 했다.

그는 그러면서도 “정말 많은 국가들이 나온 상황에서 준결승에 올랐고, 선수들은 2경기 연속 연장 사투를 벌이며 최선을 다했다. 그런데도 한국 팬들이 만족하지 못한다면 이건 내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여 자진사퇴할 생각은 없음을 시사했다.
임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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