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의원들 "황희 성격 좋아" "황희 부인 검소"
'생활비 60만원' '병가후 스페인여행' 등 의혹 방어에 식은땀
김경협 민주당 의원은 황희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열리는 9일 YTN라디오 '황희선의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황 후보자의 각종 의혹에 대해 "인사청문회가 좀 이런 것 보다는, 개인 신상 털기 이런 게 아니라 장관에 대한 능력 검증, 실질적으로 그 부처의 장관을 수행할 수 있는지, 리더십이 있는지, 오히려 그 해당 분야의 소통이 가능한지. 이런 능력 검증 중심으로 이루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장관은 정무직이고 해당 부처의 경영자"라며 "그래서 실질적으로 전문가들을 적재적소의 인력을 기용하고 우리 해당 분야의 각계각층과 소통하면서 이 정책을 세워나가고 방향을 제시하는 역할이기 때문에 황희 장관이 굉장히, 후보자가 성격이 원만하고 대인관계나 이런 게 아주 좋다. 그래서 아마 무난하게 이끌어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며 황 후보자를 감쌌다.
박정 민주당 의원도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황 후보자의 '월 생활비 60만원' 주장에 대해 "황 후보자가 적지 않은 자녀의 학비 부담 때문에 부인하고 한 달에 100만 원 넘지 않게 아껴 쓰려고 한 것은 팩트"라고 주장했다.
이어 "제가 워낙 또 잘 안다. 그래서 같이 부부끼리 식사도 해 보고 그랬지만 실질적으로 부인도 상당히 검소하시고, 기본적인 거는 하여간 자녀에 대한 학비가 많이 드니 스스로 우리가 검소하게 살자 이것이 맞는 팩트"라고 거듭 주장했다.
그는 그러면서도 황 후보자가 명절때 들어온 고기 등으로 인해 생활비가 얼마 안들었다고 주장한 데 대해선 "아마도 그거는 해명하는 과정에서의 실수였다고 본다"고 곤혹감을 나타냈다.
그는 황 후보자가 '병가'를 신청해놓고 가족과 함께 스페인 여행을 다녀온 데 대해서도 "어떤 이유든지 간에 국회의원에 본회의를 사적 이유로 인해서 출석하지 않은 건 문제다. 그래서 이거는 분명히 청문회 과정에서 해명을 정확히 해야 되고 유감의 표시가 있어야 된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아마도 사무실에서의 미숙한 처리였다고 본다"고 직원 탓을 했다.
박성준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황 후보자는 그동안 제기된 것들에 대해 대부분 해명했다"고 강변하면서 "국민의힘은 청문회의 본질을 잊고 시작 전부터 일방적인 흠집 내기로 일관하고 있다. 그리고 후보자의 답변을 제대로 듣지는 않고, 오히려 후보자 본인뿐만 아니라 가족들에 대해서도 무분별한 신상 털기와 ‘아니면 말고 식’ 정쟁을 시도했다. 또한, 후보자 측의 해명에는 비아냥으로 응답했다"며 국민의힘을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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