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 가족이 60만원으로 생활한다니 '오병이어의 기적'"
국민의힘 "3인 가족 최저생계비는 230만원. 기재부장관 등용돼야"
배준영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이같이 말하며 "황 후보자의 투철한 절약정신을 따르면 3인 가족이 월 60만원으로도 살림을 꾸릴 수 있고, 매년 해외여행도 다닐 수 있으며, 자녀를 수업료만 연 4천200만원인 외국인학교에도 보낼 수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전세대출금은 출판기념회 수입으로 메우고, 식비는 명절에 들어온 선물로 해결하고, 셀프미용으로 부가지출까지 줄이면 생활비를 절감할 수 있기 때문"이라며 "우리나라 3인 가족의 최저생계비는 약 월 230만원이다. 공과금, 교통비, 통신비 등만 고려해도 월 60만원 가까운 고정지출이 발생하는 평범한 3인 가족과 비교하면 대단한 살림 내공이 아닐 수 없다"고 비아냥댔다.
또한 "보좌진 10명을 대동한 스페인 출장에서는 9일간 단 577만원의 정치자금만 지출하는 신공을 펼쳤다고 한다"며 "이 정도면 문체부 장관이 아니라 기재부 장관으로 등용되어야 하는 것 아닌가. 마침 전문성 없다는 비판까지 받고 있는데 말이다"라고 힐난했다.
그는 "게다가 황 후보자는 ‘책임 전가’ 스킬도 남달라 자신을 향한 비판은 모두 남 탓으로 돌리고 있다"며 "추미애 전 장관 아들 특혜를 제기한 당직자병의 신상을 공개하고 비난받자 '언론이 먼저 공개한 것'이라며 회피하더니, 본회의 불참을 위해 제출한 거짓병가는 '경력 짧은 비서진의 착오'라고 한다"고 비꼬았다.
그는 "과연 황 후보자가 이름에 걸맞은 품위를 가지고 있는 것인지 묻고 싶을 따름"이라며 "내일 황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열린다. 국민의힘은 황 후보자의 거짓 해명과 의혹들을 철저히 검증할 것이다. ‘오병이어 장관’의 실체를 국민 앞에 낱낱이 밝혀드리겠다"며 혹독한 청문회를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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