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이틀 연속 500명대...1천명 나올 수도"
"세계가 겪는 대유행 밟을 수도", "가급적 집안에 머물러달라"
정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이같이 밝히며 "이제는 국내에서도 재확산이 본격화되고 있는 양상”이라고 극한 위기감을 나타냈다.
그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에어로빅 학원, 학교, 교회, 사우나, 유흥주점, 군부대 등 지역과 시설을 가리지 않고 우후죽순으로 번지고 있다”며 “제주를 포함한 17개 시·도 전체에서, 특히 서울은 25개 자치구 전역에서 확진자가 나올 정도로 상황이 매우 심각하고 긴박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더구나 최근에는 젊은층을 중심으로 감염 사례가 급증하면서 확산 속도마저 빨라지고 있다”면서 “이러한 확산세를 지금 막지 못한다면 하루 1천명까지 확진자가 늘어날 거라는 전문가들의 우려가 현실이 될 수도 있고, 세계 여러 나라가 겪는 대유행의 전철을 우리도 밟을 수 있는 중차대한 위기 국면”이라고 대창궐을 경고했다.
대구 신천지 사태때 최다 900명대였던 종전 최고 기록마저 깨지면서 통제불능 상태로 확산될 수 있다는 토로다.
그는 "최근 2주간 주말을 지내고 나면 확진자가 더욱 늘어나는 패턴을 보여주고 있다. 이번 주말을 어떻게 보내는지가 다음 주 확산 여부를 판가름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국민께선 가급적 집안에 머물러 주시고 모임이나 회식 등 사람들과의 접촉을 최대한 자제해 주실 것을 거듭 당부드린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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