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확진 하루만에 다시 300명대, "어렵고 힘든 겨울"
정부 "일상 감염, 젊은층 감염, 추워진 날씨로 삼중고"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국내에서 349명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전날(271명)보다 78명 늘어나며 하루 만에 다시 300명대로 복귀했다.
감염경로별로는 지역발생이 320명, 해외유입이 29명이다.
지역발생은 전날(255명)보다 65명 늘어나며 사흘 전인 지난 21일(361명) 이후 최다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서울 132명, 경기 69명, 인천 16명 등 수도권이 217명으로, 전날(206명)보다 늘며 닷새째 200명대 행진을 이어갔다.
수도권 이외 지역에서는 철원 군부대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한 강원이 45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전북 14명, 경북 9명, 충남·전남 7명, 부산 6명, 광주·충북·경남 각 3명, 세종·대구 각 2명, 울산·제주 각 1명이다.
해외유입은 29명으로, 전날(16명)보다 13명 늘었다.
해외유입 가운데 10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고 나머지 19명은 자가격리중 경기(12명), 서울·대구·인천·울산·강원·충남·전북(각 1명)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사망자는 1명 늘어 누적 510명이 됐다.
강도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2차관)은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중대본 회의에서 “23일에도 300명이 넘는 신규 확진자가 발생한 가운데 24일 0시부터 수도권을 중심으로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된다”며 “우리가 경험해 보지 못했던 3차 유행의 새로운 양상은 한층 더 어렵고 힘든 겨울을 예고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그는 이어 “가족과 친지, 지인 간 모임에서의 전파가 전체 감염의 60%를 차지하는 등 일상에서의 연쇄 감염이 급증하고 있다. 또 특별한 증상이 없고 활동량이 많아 전염력이 높은 40대 이하 젊은층의 감염이 늘고 있으며, 바이러스 전파력을 높이는 추워진 날씨까지 더해져 방역의 삼중고로 작용하고 있다"면서 "감염 고리를 끊고 대규모 확산을 막기 위해서는 일상의 모든 접촉과 만남을 최소화하는 방법밖에 없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확진자 증가에도 불구하고 시간이 지나면 다시 상황이 나아질 것이라는 인식이 널리 퍼져있는 듯하다"며 "모두가 힘든 상황이지만, 다시 한번 힘을 모아달라. 방역의 고삐를 잡지 못하면 그동안의 노력이 모래성처럼 무너질 수 있는 엄중한 국면"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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