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연말까지 긴급 멈춤", 10인이상 집회 금지
대중교통 야간운행 20% 감축, 종교모임 비대면 권고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은 이날 온라인 브리핑을 통해 "서울 지역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지난 18일부터 증가폭이 급격히 커지더니 일주일도 안 돼 지난 8월 대유행의 최다 확진자 수를 넘어선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며 "지금까지의 코로나 대유행이 특정 거점으로부터 대규모 집단감염이 확산되는 양상이었다면 이번 감염은 생활 감염을 통한 전 방위 확산이 특징으로, 이제 더 이상 안전한 곳은 없다"고 단언했다.
이어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되는 24일부터 연말까지를 '1천만 시민 긴급 멈춤기간'으로 선포한다"며 "10대 시설에 대한 '서울형 정밀방역'을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연말모임과 심야시간 불필요한 이동 최소화를 위해 부득이하게 단축할 계획"이라며 "시내버스는 24일부터, 지하철은 27일부터 오후 10시 이후 은행 횟수를 각각 20%씩 감축한다"고 밝혔다. 이어 "향후 비상상황이 지속되면 추가적으로 지하철 막차시간도 오전 12시에서 오후 11시로 단축 추진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오는 24일부터 10명 이상의 집회도 별도 공지가 있을 때까지 전면 금지했다. 이는 3단계에 준하는 조치다.
종교시설에 대해선 "2단계에서는 정규예배·법회·미사 시 좌석의 20%로 참석 인원이 제한되는데 이보다 경각심을 높여 비대면 온라인으로의 전환을 강력히 권고한다" 밝혔다.
민간직장에 대해서는 "콜센터는 재택근무 등을 통해 근무인원을 절반으로 줄이도록 권고한다"고 밝혔고, 요양시설에 대해선 "요양시설과 데이케어센터는 요양시설 입소자의 면회·외출·외박, 데이케어센터의 외부강사 프로그램을 금지하겠다"고 했다.
목욕탕에 대해선 음식 섭취 금지, 인원 제한에 더해 한증막 운영을 금지하고 공용용품 사용 공간 이동거리는 최소 1m 간격을 유지하도록 구획을 표시한다.
이밖에 "노래연습장은 오후 9시 이후 운영이 중단되며 PC방은 음식섭취 금지, 좌석 한 칸 띄우기에 더해 비말 차단이 가능한 높이의 좌석 구분 칸막이를 설치토록 권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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