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제일교회 확진자 하루새 116명 급증, 총 315명
중대본 "절반만 검사 받아. 양성률 16.1%"
서울시는 17일 0시 기준으로 이같이 신규 확진자가 늘어나, 누계 확진자가 315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이태원클럽발 누적 확진자(277명) 숫자를 넘어서 대구 신천지교회(5천244명)에 이어 최대 숫자다.
이 가운데 서울 발생 환자는 신규가 58명, 누계가 209명이다.
서울시는 지금까지 이 교회 교인과 방문자 등 1천207명의 검체를 채취한 결과 양성 208명(최초 감염자 제외), 음성 624명이 나왔고 나머지는 검사 결과가 아직 나오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사랑제일교회 검사 대상자 4천66명 중 3천437명의 소재를 확인했으며, 이 중 서울 거주자인 1천971명에게 코로나 검사와 자가격리 조치를 안내했다. 나머지 지역 거주자들은 각 자치단체가 관리하고 있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은 이와 관련, 브리핑에서 "오늘 0시 기준 명단을 확보한 4천여명의 교인 가운데 3천400여명에 대해 격리조치를 했고, 2천여명에 대해 검사를 했다"며 "이중 양성 판정을 받은 사람은 312명으로, 양성률이 16.1%로 높아 신속한 검사와 격리가 요구된다"고 밝혔다.
그는 "명단이 부정확해 모든 교인을 찾아 격리하는 데 어려움이 매우 크고, 아직 검사를 받지 않은 교인도 상당수 있는 상황"이라며 "서울 집회에 참석하신 분들 가운데 발열이나 기침 등 호흡기 증상이 조금이라도 있는 분은 즉시 가까운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사를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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