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출예정'히칼도 복귀시킨 귀네슈 속내는?
완전한 복귀로 보기 힘들어. 퇴출명분쌓기용 또는 보험용 복귀
퇴출될 것으로 알려졌던 프로축구 FC서울의 외국인 선수 히칼도가 K리그 후반기 일정을 대비한 서울 1군 선수단의 일본 전지훈련에 합류하라는 통보를 받았다.
지난 5월 세뇰 귀네슈 감독이 기자회견에서 히칼도를 퇴출시키겠다고 발언한 이후 약 2개월만의 1군 복귀다.
히칼도의 에이전트사인 오앤디의 김양희 대표는 지난달 20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K리그 전반기가 마감된 직후 서울측과 히칼도의 거취문제를 최종 마무리 짓겠다"면서 히칼도의 서울 잔류가능성을 전혀 배제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오앤디 김 대표는 4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히칼도에 대한 서울측의 훈련합류 통보내용을 전하면서도 히칼도가 서울의 1군 선수로서 완전히 복귀시킨 것인지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알 수 없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일단 훈련합류 통보만을 전달받았을 뿐 히칼도의 거취는 아직 확실히 정해지지 않았다는 의미였다.
김 대표는 또 지난달 20일 본지와의 인터뷰 이후 지금까지 히칼도의 거취에 대해 서울측과 구체적인 논의가 이루어진 것이 없으며 최근까지도 히칼도의 타 리그 이적을 추진해왔다는 사실도 함께 전했다.
그렇다면 히칼도를 일본전지훈련에 참가시킨 귀네슈 감독의 속내는 어떤 것일까?
물론 귀네슈 감독이 히칼도에 대한 생각이 바뀌었을 수도 있다. 그러나 그동안 히칼도와 변변한 면담 한 번 갖지 않았던 귀네슈 감독이 갑자기 심경의 변화를 잃으켰을 가능성은 많지 않다.
오히려 귀네슈 감독이 히칼도를 전지훈련에 합류시켜 훈련태도를 다시 확인한 이후 퇴출여부를 최종 결정하겠다는 속내를 나타낸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만약 전지훈련에서 히칼도가 만족스러운 태도로 훈련에 임하지 않는다면 귀네슈 감독으로서는 이번 전지훈련을 통해 히칼도의 퇴출에 대한 명분을 쌓을 수 있다.
만약 전지훈련기간 중 히칼도를 대체할만한 적당한 외국인 선수가 나타나기라도 한다면 히칼도는 전지훈련 도중 짐을 싸야할 수도 있다.
또 한 가지의 가능성은 히칼도의 이번 1군 합류가 주전 공격수들이 줄줄이 부상으로 신음하며 극심한 골가뭄에 시달리고 있는 서울의 어려움을 타개하기 위한 귀네슈 감독의 고육지책이라고 볼 수도 있다.
사실 히칼도가 빠진 서울의 세트피스는 결코 위협적이지 못했다. 히칼도가 지난 두 시즌동안 보여준 능력을 돌이켜볼때 만약 올 시즌에도 히칼도가 꾸준히 뛰었다면 그 많은 무승부 경기 중 몇 경기쯤은 그 결과를 승리로 바꿀 수도 있었다는 팬들의 볼멘소리도 결코 무리는 아니다.
따라서 귀네슈 감독은 히칼도를 전지훈련에 합류시켜 오랜동안 발을 맞춰보지 못한 1군 선수들과 호흡을 맞춰보게 한 이후 후반기 K리그 경기에 기용, 득점력 보강을 통한 상위권 도약을 노리면서 한편으로는 팬들의 불만을 잠재워보겠다는 구상을 했을 가능성이 있다.
어차피 히칼도와 서울의 계약기간이 올 연말까지인 만큼 히칼도가 마음에 안든다고 마냥 썩히고 있기 보다는 남은 계약기간동안 최대한 그를 활용한 뒤 계약기간 만료시점에 재계약을 하지 않는 형식으로 방출하는 것이 팀에게 금전적으로나 전력강화 차원에서나 이익이라는 계산이 작용한 것으로도 볼 수 있다. 일단 올시즌까지 히칼도를 활용하는 방안인 셈이다.
과연 히칼도가 일본 전지훈련을 무사히 마치고 다음달 속개되는 K리그 후반기 경기에서 서울의 유니폼을 입고 그 긴 머리카락을 휘날리며 다시 그라운드를 누비는 모습을 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지난 5월 세뇰 귀네슈 감독이 기자회견에서 히칼도를 퇴출시키겠다고 발언한 이후 약 2개월만의 1군 복귀다.
히칼도의 에이전트사인 오앤디의 김양희 대표는 지난달 20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K리그 전반기가 마감된 직후 서울측과 히칼도의 거취문제를 최종 마무리 짓겠다"면서 히칼도의 서울 잔류가능성을 전혀 배제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오앤디 김 대표는 4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히칼도에 대한 서울측의 훈련합류 통보내용을 전하면서도 히칼도가 서울의 1군 선수로서 완전히 복귀시킨 것인지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알 수 없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일단 훈련합류 통보만을 전달받았을 뿐 히칼도의 거취는 아직 확실히 정해지지 않았다는 의미였다.
김 대표는 또 지난달 20일 본지와의 인터뷰 이후 지금까지 히칼도의 거취에 대해 서울측과 구체적인 논의가 이루어진 것이 없으며 최근까지도 히칼도의 타 리그 이적을 추진해왔다는 사실도 함께 전했다.
그렇다면 히칼도를 일본전지훈련에 참가시킨 귀네슈 감독의 속내는 어떤 것일까?
물론 귀네슈 감독이 히칼도에 대한 생각이 바뀌었을 수도 있다. 그러나 그동안 히칼도와 변변한 면담 한 번 갖지 않았던 귀네슈 감독이 갑자기 심경의 변화를 잃으켰을 가능성은 많지 않다.
오히려 귀네슈 감독이 히칼도를 전지훈련에 합류시켜 훈련태도를 다시 확인한 이후 퇴출여부를 최종 결정하겠다는 속내를 나타낸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만약 전지훈련에서 히칼도가 만족스러운 태도로 훈련에 임하지 않는다면 귀네슈 감독으로서는 이번 전지훈련을 통해 히칼도의 퇴출에 대한 명분을 쌓을 수 있다.
만약 전지훈련기간 중 히칼도를 대체할만한 적당한 외국인 선수가 나타나기라도 한다면 히칼도는 전지훈련 도중 짐을 싸야할 수도 있다.
또 한 가지의 가능성은 히칼도의 이번 1군 합류가 주전 공격수들이 줄줄이 부상으로 신음하며 극심한 골가뭄에 시달리고 있는 서울의 어려움을 타개하기 위한 귀네슈 감독의 고육지책이라고 볼 수도 있다.
사실 히칼도가 빠진 서울의 세트피스는 결코 위협적이지 못했다. 히칼도가 지난 두 시즌동안 보여준 능력을 돌이켜볼때 만약 올 시즌에도 히칼도가 꾸준히 뛰었다면 그 많은 무승부 경기 중 몇 경기쯤은 그 결과를 승리로 바꿀 수도 있었다는 팬들의 볼멘소리도 결코 무리는 아니다.
따라서 귀네슈 감독은 히칼도를 전지훈련에 합류시켜 오랜동안 발을 맞춰보지 못한 1군 선수들과 호흡을 맞춰보게 한 이후 후반기 K리그 경기에 기용, 득점력 보강을 통한 상위권 도약을 노리면서 한편으로는 팬들의 불만을 잠재워보겠다는 구상을 했을 가능성이 있다.
어차피 히칼도와 서울의 계약기간이 올 연말까지인 만큼 히칼도가 마음에 안든다고 마냥 썩히고 있기 보다는 남은 계약기간동안 최대한 그를 활용한 뒤 계약기간 만료시점에 재계약을 하지 않는 형식으로 방출하는 것이 팀에게 금전적으로나 전력강화 차원에서나 이익이라는 계산이 작용한 것으로도 볼 수 있다. 일단 올시즌까지 히칼도를 활용하는 방안인 셈이다.
과연 히칼도가 일본 전지훈련을 무사히 마치고 다음달 속개되는 K리그 후반기 경기에서 서울의 유니폼을 입고 그 긴 머리카락을 휘날리며 다시 그라운드를 누비는 모습을 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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