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감염' 94명으로 급증. 곧 100명 넘을듯
정은경 "13일까지 발병이 많을 것", 2차 감염 빠르게 확산
서울시는 이날 오후 6시 현재 서울에서 총 59명이 확진됐다고 밝혔다.
중대본이 앞서 이날 정오 현재 서울 51명 등 총 확진자가 86명이라고 발표했던 것을 감안하며 다른 지역에서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더라도 총 확진자가 94명으로 늘어난 셈이다. 첫 환자(경기 용인 66번)가 확진된 6일부터 불과 엿새만이다.
확진자는 이태원 클럽 출입자들을 대상으로 진행중이어서 추가 확진자가 계속 발생하면서 곧 100명 선도 넘어설 전망이다.
정은경 방대본부장은 "이태원 클럽들이 지난 2∼6일 운영된 점과 코로나19의 평균 잠복기를 고려하면 지난 7일부터 오는 13일 사이에 발병이 많을 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힌 바 있다.
자치구별로는 강북·관악·도봉·동작·서대문·용산구 등에서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특히 2차 감염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것이 우려되는 대목이다.
동작구의 경우 사당1동에 사는 30대 남성이 이태원 클럽에 다녀온 회사 동료가 전날 확진 판정을 받자 동작구보건소에서 검사를 받은 결과 동작구 36번째 확진자가 됐다.
중랑구 17번과 동작구 36번 환자는 서울 강남구의 직장에 다니고 있으며, 이 직장 근무자 중에서는 10일 경기 수원 51번(영통3동 거주, 30대 남성)에 이어 11일에 수원 52번(영통1동 거주, 20대 여성), 경기 용인 70번(기흥구 거주, 26세 여성) 등도 확진되는 등 지금까지 5명의 환자가 나왔다.
강북구 수유동에 사는 52세 여성은 클럽에 다녀온 아들(강북구 6번 환자, 10일 확진)로부터 감염된 사실이 확인됐다.
관악구 52번(신림동 거주, 25세 남성), 도봉구 11번(쌍문 1동 거주 26세 남성), 동작구 36번(사당1동 거주, 30대 남성), 서대문구 21번(홍제1동 거주, 20세 남성), 용산구 31번(보광동 거주, 20대 남성) 등은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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