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근형 "기재부, 정치하지 말라", 당정 갈등 격화
긴급재난지원금 지원대상 놓고 당정 신경전 격화
이근형 위원장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100% 전 국민에게 주느냐 70%에게 주느냐 하는 이 논란인데 그 부분은 단지 3조 정도 차액에 해당하는 돈 문제가 아닐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기재부가 정치를 해선 안 된다고 보고, 어디까지나 이런 문제는 국회에서 정해야 될 문제이고 기재부가 너무 그렇게 주장을 앞세워선 곤란한 문제다, 이렇게 생각한다"며 거듭 '전 국민 지급' 관철 의지를 분명히 했다.
민주당이 이처럼 기재부가 정치를 하고 있다고 맹공하고 나서면서, 총선 전에 이해찬 대표가 전 국민 지급에 반대하는 홍남기 경제부총리의 '경질'까지 거론하면서 격화됐던 충돌이 재연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다.
그러나 문재인 대통령이 전날 수석비서관회의에서 경제위기 극복 콘트롤타워와 관련, "정부의 비상경제 대응 체계를 강화하여 경제부총리가 중심이 되고, 범경제부처가 모두 참여하는 경제 중대본 체제의 본격 가동을 준비해 주기 바란다"며 홍남기 부총리에게 힘을 실어준 상태여서, 긴급재난금을 둘러싼 당정 갈등이 민주당 승리로 끝날지 여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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