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범여권 180석 가능" vs 박형준 "섬찍한 일"
총선 D-4, 범여권 강세 기류에 통합당 읍소
유 이사장은 10일 오후 유튜브 방송 '알릴레오'에서 "대구·경북과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서 더불어민주당이 더 많은 의석을 차지할 것"이라며 "전체적으로 선거 판세가 민주당의 압승 분위기로 흐르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민주당에서는 조심스러워서 130석 달성에 +알파를 위해 노력중이라고 말하고 있는데, 너무 (의석 확보를) 많이 한다고 하면 지지층 이탈이 우려되기 때문에 소극적으로 말하는 것"이라며 "비례 의석을 합쳐서 범진보 180석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구체적으로 "수도권이 서울보다 확실한 민주당의 우세"라며 "충청권에서는 1석이라도 민주당이 더 가져갈 것이고 대구·경북은 한 석을 건지면 다행"이라고 분석했다. 또 "부산은 뚜껑을 열어봐야 아는 지역이어서 예측은 못하겠지만, 민주당이 일방적으로 밀리는 선거는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박형준 미래통합당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11일 페이스북을 통해 "유시민 이사장이 21대 총선에서 민주당을 포함한 범여권이 의석 180석을 확보할 수 있다고 호언을 했다"며 "그 예측에 동의하지는 않지만 만에 하나라도 이런 일이 현실이 된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예상하니 섬찍했다"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그야말로 민주주의 위기가 눈 앞에 닥칠 것이다. 친문패권세력이 국가를 완전하게 장악하게 되는 것"이라며 "윤석열 총장 몰아내기가 본격화되고 각종 권력형 비리 게이트 수사는 덮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읍소할 수 밖에 없다. 섬찍한 일을 막기 위해선 비웃음을 무릎쓰고 읍소할 수 밖에 없다"며 "통합당이 아직 많이 부족해 국민들이 고개를 끄덕이는 순간까지 혁신하고 또 혁신해야만 한다. 친문패권의 나라가 되는 걸 막기 위해 견제의 힘을 야당에게 달라"고 호소했다.
하태경 통합당 의원도 페이스북을 통해 "180석이 넘으면 국회선진화법 상관없이 친문 마음대로 모든 법안 처리할 수 있다"며 "친문은 제일 먼저 검찰청법 바꿔 윤석열 총장을 몰아낼 것이다. 반드시 막아야 한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윤 총장을 살리지 못하면 대한민국의 법치주의와 정의도 무너진다"며 "윤 총장이 지금의 시련을 겪는 이유는 권력의 시녀가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대한민국의 법치주의와 정의가 지켜지기 위해서는 윤석열 같은 사람이 반드시 살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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