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MBK의 사기 행태에 법의 철퇴 내려야"
"홈플러스 산산조각 내고 먹튀하려는 행태 용납 못해"
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기업회생에 들어가면 기업의 가치는 폭락한다. 기업어음도 마찬가지"라며 이같이 말했다.
홈플러스의 CP와 전단채 발행 잔액은 전날 기준 1천930억원으로 집계되고 있다.
그는 그러면서 "사모펀드 MBK와 홈플러스 경영진의 심각한 모럴 해저드를 질타하는 한편, 사전에 감독했어야 할 정부 당국은 그동안 무엇을 하고 있었는지 따져 묻지 않을 수 없다"며 홈플러스 경영진과 금융당국을 싸잡아 비판했다.
그는 "홈플러스가 기업회생절차에 돌입하면서 매출 대금을 받지 못한 입점업체들이 속출하는 것은 물론이고, 상품권 사용이 막힌 소비자들의 피해도 우려스럽다"며 "MBK는 무리한 차입 경영을 하다 자금난을 겪어왔다. 기업회생을 핑계로 홈플러스를 산산조각 내고 먹튀 하려는 것이라면 절대 용납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2012년에 부도 직전까지 CP를 판매한 LIG 건설이 사법처리 됐던 것처럼 MBK도 마땅히 사법처리 돼야 한다"며 "MBK와 경영진의 모럴 해저드에 법의 철퇴를 내릴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며 엄중처벌을 촉구했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