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번째 확진환자 발생, 30세 중국인 여성
지인 3번째 환자로부터 감염, 접촉 19일만에 확진 판정
11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10일 오후 28번째 환자(30세 여자, 중국인)가 발생했다.
28번째 환자는 앞서 확진된 3번째 환자(54세 남성, 한국인)의 지인으로 자가격리 중 검사를 받았고, 이날 양성으로 확인됐다. 현재 고양시 명지병원에 격리 중이다.
이재명 경기지사는 페이스북을 통해 28번째 확진자가 고양시에 거주했다고 밝혔다.
3번째 환자는 중국 우한국제패션센터 한국관(THE PLACE) 근무자로서 지난달 20일 입국한 뒤 26일 확진판정을 받았다. 그와 지난달 22일 식사를 함께 한 6번째 환자(56·남)가 감염된 바 있다.
문제는 3번째 확자의 잠복기가 통상 알려진 14일을 훌쩍 넘었다는 대목이다.
3번째 환자의 역학조사 결과를 보면 두 사람은 지난달 22일 서울 강남에 있는 성형외과를 함께 방문했고, 24일에도 같은 성형외과를 함께 찾았다. 3번 환자는 25일에는 일산 모친집에 머물다 26일 확진판단을 받고 명지병원에 이송돼 격리됐다.
28번 환자가 3번 환자에게 감염됐다면, 마지막 접촉일을 기준으로 계산하더라도 잠복기가 19일이 된다. 일반적으로 알려진 신종코로나의 최장 잠복기 14일을 넘는 상황이어서 방역당국을 곤혹케 하고 있다.
이로써 국내 확진환자는 총 28명으로 늘었고, 이 가운데 4명은 퇴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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