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여권 대선주자인 정동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은 25일 손학규 전 경기지사의 범여권 대선후보연석회의 참가 결정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정 전 의장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가진 기자간담회를 통해 손학규 전 경기지사의 범여권 대선후보 연석회의 결정과 관련, "환영한다. 한나라당을 탈당하는 것도 어려운 결단이었지만 대통합이 되도록 기여하는 것 역시 중요한 일"이라며 "현재까지 전망이 잘 안 섰던 이른바 후보자 연석회의와 제정파간 통합에 탄력을 가할 수 있는 요소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는 전날 자신과 김한길-박상천-이용희-정대철의 5인회의에서 합의한 '제정파 8인 연석회의'에 대해 열린우리당 지도부가 부정적 입장을 밝힌 것과 관련해선 "지금까지 나왔던 입장을 되풀이하면 자리는 안 열린다"며 "한발씩 물러서는 게 중요하다"고 열린당의 수용을 압박했다.

그는 민주-중도통합신당의 27일 합당 계획에 대해서도 "(양당의 합당은) 대통합으로 가는데 있어서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부정적 반응을 보였다.

그는 “각자가 회의가 진행중이므로 기다려 봐야한다. 제가 할 수 있는 노력은 다했다"며”며 “원래 정치집단은 자기 이해관계에 발목이 잡혀서 대통합이 이뤄질 것에 회의적이지만, 이를 뛰어넘을 때 범민주 진영도 가능성이 있다고 볼 것이다. 그렇지 않다면 무슨 가능성을 찾을 수 있을 것인가라는 점에서 지금이 결정적인 시기라고 생각한다”고 양 진영에 결단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