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이 한강변에 재건축 될 아파트에 대해 도시 미관적 차원에서 엄격한 규제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22일자 <동아일보>와 인터뷰에서 “지금까지의 한강은 아파트에 사는 사람들이 바라보는 한강이었다"며 "그러나 (내가 추진하는) ‘한강 르네상스’의 시점(視點)은 배에 탄 사람이 한강에서 강변을 바라보는 것"이라고 말했다.

오 시장은 이어 "재건축된 잠실의 고층 아파트들이 강변에 늘어선 것을 볼 때마다 가슴이 무너진다"며 "전임 시장 때 허가를 받아 지어지는 아파트는 어쩔 수 없지만 신규 재건축될 한강변 아파트에 대해서는 디자인 환경 에너지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어느 지역에나 강력히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혀, 앞으로는 한강변 스카이라인 차원에서 통과되는 재건축 아파트 계획에 대해서만 허가를 내 줄 것임을 분명히 했다.

오 시장은 "반발이 당연히 있을 수 있겠지만 감내하고 추진할 생각”이라고, 거듭 강력한 의지를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