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16일 더불어민주당이 선거법 협상 중단을 선언한 데 대해 "적반하장도 유분수지, 지금껏 제대로 협의가 진전되지 않은 건 민주당 책임이 제일 크지 않냐"고 비난했다.

손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이 비공개 최고위를 열어 4+1 협의체 선거법 관련 합의안을 더이상 추진하지 않기로 했다고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지난해 선거법과 예산안 연계를 거부했고 준연동형비례제니 온갖 핑계를 들어 현재 누더기 연동형비례제를 만든 게 바로 민주당 자신"이라며 "이제 와서 의석 수 몇 개 더 확보하겠다고 비례 의석에 캡을 씌운다는 황당한 주장을 하니 합의가 이뤄지겠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정치개혁은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대통령 모두 각별하게 추진해 온 과제"라며“촛불 민심의 열망이며 민주세력에 주어진 시대적 사명이다. 민주당이 나라와 국민을 위한 정치 구조 개혁 완수를 위해 전향적인 자세를 가질 것을 거듭 촉구한다. 문재인 대통령과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민주주와 대한민국 정치적 안정을 위해서 결단해달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