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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섭 건교 "짝퉁 보고서, 숫자가 바뀌었다"

"VIP란 용어, 공식 보고서에서는 사용 안해"

이용섭 건설교통부 장관이 19일 '이명박 대운하 정부보고서' 변조 의혹과 관련, "내용에서 보면 우리가 만든 자료 내용의 일부를 인용한 부분들이 있지만 숫자는 바꿔 놓았다"며 거듭 변조됐음을 지적했다.

이 장관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 참석 전 기자들과 만나 "조작 얘기는 내가 언급할 사안은 아니다"라면서도, 변조 의혹을 사고 있는 문제의 37쪽짜리 보고서와 관련, "어제 처음 봤다. 어제 건교위에서 하나 받았는데 거기서 기사가 나왔다고 의원들이 그러더라. 분명히 다른 자료임을 확언한다"고 말했다.

그는 'VIP라는 글자가 9쪽짜리 건교부 자료에는 없냐'는 질문에 "그건 중요한 게 아니다"라면서도 "필요할 땐 (쓰긴) 하나 공식 보고서에는 안 쓴다"고 답해, 정부 보고서에서는 대통령을 뜻하는 VIP란 용어를 사용하지 않았음을 시사했다.

그는 '9쪽짜리와 37쪽짜리가 형식면 분량면에서 차이가 있지만 내용은 정부 검토와 유사한 게 아니냐'는 질문에 "진품, 명품이 왜 있느냐"고 반문한 뒤 "진품과 누가 조작한 것과는 엄연히 다르다. 사실인지 여부가 중요한 것"이라며, 37쪽 짜리 보고서는 '짝퉁'임을 거듭 분명히 했다.
정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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