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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국, "亞컵 대표팀 포지션경쟁서 반드시 승리"

올시즌 성남 이적후 최고의 활약. J리그 재진출 의지

"대표팀 포지션 경쟁에서 승리하겠다."

지난 15일 발표된 2007 아시안컵 축구국가대표팀 최종엔트리에 당당히 선발된 '리틀 마라도나' 최성국(성남일화)이 대표팀 포지션 경쟁에서 반드시 승리, 주전으로 아시안컵 무대에서 활약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최성국은 지난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훈련유망주로 대표팀벤치에 앉아 훗날을 기약했으나 정작 자신이 맹활약을 펼칠 것으로 기대했던 2006 독일월드컵에는 출전하지 못했다. 따라서 이번 2007 아시안컵 무대는 최성국이 대한민국의 대표 윙포워드로서의 위상을 회복함과 동시에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으로 가는 교두보를 마련할 수 있는 중요한 무대인셈이다.

최성국은 지난 17일 탄천경기장에서 벌어진 대구FC와의 경기를 3-0 완승으로 이끈 이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아시안컵 최종엔트리에 포함된 소감과 각오를 묻는 질문에 "뽑아줘서 영광이다. 열심히 하겠다"면서 현재 몸상태가 너무 좋기 때문에 반드시 대표팀 포지션 경쟁에서 이겨서 좋은 활약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최성국은 또한 이번 아시안컵 대표팀에서 자신의 라이벌로 생각하는 선수가 누구냐는 질문에 "포지션이 겹치는 모든 선수가 라이벌"이라고 밝혔다. 현재 최성국은 기량과 경험면에서 전 소속팀 동료인 이천수(울산현대)와 좌우 윙포워드로 기용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나 염기훈(전북현대), 이근호(대구FC) 등 무서운 신예선수들이 추격하고 있는 양상이어서 주전자리를 장담을 할 수 는 없는 상황이다.

성남 이적 이후 훨씬 좋은 활약을 펼치는 원인에 대해 최성국은 "팀내 훌륭한 선수들과 호흡을 맞추기 때문"이라면서 "김두현, 모따, 김동현 등과 호흡이 잘 맞는다"고 답했다.

최성국은 이날 대구전에서도 김상식의 선제골의 시발이 된 날카로운 코너킥을 연결했고, 김두현의 추가골에 도움을 기록하는 등 성남의 승리에 있어 결정적인 공헌을 해냈다. 특히 좌우측면돌파는 물론 대구의 최종수비라인을 무력화 시키는 공간침투는 가히 일품이었다.

최성국은 해외무대 재진출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아직 구체적으로 이야기 들은 바는 없다"고 전제한 뒤 "현재 팀분위기가 너무 좋아 해외진출 같은 이야기를 하기는 적절치 않은것 같다"면서도 "좋은 기회가 온다면 선수로서는 마다할 이유가 없다"면서 해외무대 재진출에 대한 의지를 내비쳤다.

지난 시즌에도 최성국은 인터뷰에서 J리그에 재진출, 성공적이지 못했던 첫번째 해외무대 진출에 대한 아쉬움을 풀어내겠다는 의지를 드러낸바 있다.

성남 이적 이후 '제2의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는 최성국. 그가 2007 아시안컵에서의 맹활약을 발판삼아 희망하는 해외무대 재진출과 2010 남아공 월드컵 무대를 향한 첫 단추를 잘 꿸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임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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